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감원 20년]④ 카드·저축은행·동양그룹 사태 극복하며 성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기마다 해결사...'국가위험 관리자' 자리매김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금융감독원의 20년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각종 '사태'가 터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습책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며 성장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03년에 이른바 '카드 사태'가 발생했다. 직업이나 소득을 따지지 않고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발행한 탓에 카드빚을 갚지 못한 신용불량자가 속출했다. 일부 카드사가 유동에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금감원은 즉시 ‘신용카드사 및 투신사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회계법인의 주기적 교체 등 ‘회계제도 선진화방안’을 내놨다. 신용카드 발급기준과 이용한도 책정기준을 합리화해 카드 부실의 확대를 막았다. 또 과도한 신용카드 이용 권유와 부가서비스 제공을 제한해 추가적인 문제 확대를 잠재웠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2005년에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시 소득수준에 따라 연간 상환 금액 한도를 정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Debt To Income) 제도를 마련했다. 또 2006년에 추가로 ‘주택담보대출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 발표, 투기지역 고가 아파트 구입시 DTI 규제를 적용했다. DTI는 가계부채증가 속도를 조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2001년에 금감원은 전자공시시스템(DART)이 만들었다. 기업은 주요 경영사항을 공시하지만 주식 채권 투자자들이 이를 보기가 쉽지 않아 '깜깜이 투자'가 이뤄지고 있었다. 또한 공시의 신뢰도도 낮았다. 

금감원은 제출된 모든 공시자료를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열람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만든 것. 이로서 상장법인 등 공시의무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행정의 투명성 및 효율성이 높아졌다. 공시는 물론 회계의 투명성도 개선됐다. 

 

이런 금감원의 노력으로 2007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1등급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9.19 deepblue@newspim.com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됐다. 금감원은 한국에 전염되지 않도록 9월에 리먼브러더스 서울지점 등에 영업 일부 정지를 명했다. 10월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국은행·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간 3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의 원화유동성비율제도를 3개월(잔존만기 기준)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또 국회 동의를 얻어 18개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정부지급보증을 실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11월에는 금융위기가 서민경제로 확산되지 않도록 ‘예금자보호법시행령’을 개정, 외화예금을 예금자보호대상에 추가했다. 12월에는 한국은행·일본은행간 통화스왑규모를 200억달러로 확대했으며, 한국은행·중국인민은행간 38조원 규모 통화스왑계약 체결했다.

이런 금감원의 노력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다시 한 번 높였다.

2011년에 발발한 '저축은행 사태'도 금감원의 존재감을 높였다. 1월 삼화저축은행의 영업 정지를 시작으로 부산·대전·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도민저축은행 등 8개가 줄줄이 문을 닫았다. 금감원은 곧 ‘저축은행 경영 건전화를 위한 감독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 부실이 은행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2014년 '동양그룹 사태'가 발생했다.  계열 금융회사를 통해 다른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를 고금리를 미끼로 대규모로 판매했으나 5개 계열사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 이에 금감원은 동양증권의 회사채와 CP 불완전판매를 전면 조사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금융산업 구조조정기에 출범해 국제화 추진기를 거쳐 현재 소비자중심 금융패러다임 확립기 등으로 발전해왔다”며 “20년 동안 대규모 금융민원 등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대응하며 해결사를 자처해왔다”고 설명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감독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가위험 관리자’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하는 것”이라며 “금융위기가 언제라도 그 모습을 달리하여 찾아올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잠재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