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새해 첫날 새 전자상거래법 발효, 대리구매상과 업계 표정은

기사입력 : 2019년01월04일 09:40

최종수정 : 2019년01월04일 10:19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새로운 전자상거래법이 1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되면서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 법은 전자상거래 업계 전반에 걸친 종합 법규로 업계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점쳐져 왔다. 그간 법적 테두리에서 벗어나 있던 수 만명에 이르는 대리구매 상인들에 대해 세금 납부를 의무화하고, 평점 부풀리기, 끼워팔기 등 판매 업체들의 관행을 금지하는 등 규정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사진=바이두]

◆ 대리구매 상인들 분주, 각종 변종 판매 등장 

전자상거래법이 정식 시행된 가운데 웨이상 등 일명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대리구매 상인들의 대응 방식은 가지각색이었다. 1월 1일 법 시행을 앞두고 미리 대량으로 물품을 구매하거나 급하게 떨이 처분에 나섰다. 한편, 대리구매 상인들에 대해 세금 납부를 의무화함에 따라 예상대로 이들의 상품 판매 가격은 올라갔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우선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법망을 피하기 위한 변종 판매 형태도 등장했다. 중국 대표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판매하는 일명 ‘웨이상’들은 모바일 결제, 브랜드 이름 등 특정 단어 언급은 피하는가 하면, 실물 상품을 올리는 대신 그림으로 대체하거나 중국어 대신 영어 등 다른 언어로 올리는 등의 기발한 판매 모습을 보였다. 

전자상거래 규제를 피하기 위한 각종 변종 판매 모습 [사진=바이두]

온라인 쇼핑몰 웨이핀후이(唯品会) 관계자는 “이번 법으로 대리구매 상인들이 판매하는 물품 가격이 상승해 이전에 싼값에 구매하던 가격 메리트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대리구매가 완전히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암암리에 대리구매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일부 OTA, 끼워팔기 행태 사라져

씨트립, 메이퇀 등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여행사(OTA)들이 강권적인 동의로 옵션 상품을 교묘하게 끼워 파는 행태가 중단됐다.

기존에 이들 사이트들은 소비자들이 기차나 비행기 표를 구매할 때 보험 등 선택 항목을 자동으로 동의 표시를 하는 꼼수를 써왔다. 이 때문에 이를 인지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예상치 못한 지출을 하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봐야했다.

이에 전자상거래법은 전자상거래 판매자가 상품 혹은 서비스를 판매할 때 명확하게 소비자에게 상품 옵션을 인지시켜야 하며, 이를 자동으로 동의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멍후이신(蒙慧欣) 중국 전자상거래 연구센터 연구원은 이번 규정에 대해 “이들 업체의 세트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소비자가 이를 분명히 인지하고 구매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 전자상거래, 자체 규정 개정해 평점 부풀리기, 순위 조작 방지 나서

평점 부풀리기나 순위 조작을 금지하는 전자상거래법에 맞춰 대형 전자상거래 징둥, 타오바오 등이 자체 규정을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는 자사 규정에서 허위로 거래하는 판매자에 대해 판매량을 삭제하거나 평점 내용을 안 보이게 가리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경우에 따라 아예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 전자상거래, ‘독점 공급’ 강요 그만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전자상거래들은 더 이상 입점 업체들에게 독점 공급을 강요할 수 없게 됐다. 이제껏 힘없는 중ㆍ소형 판매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독점 공급을 강요하는 전자상거래 측의 요구 사항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전자상거래법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중소형 판매업체들에게 독점 공급 등 불합리한 요구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