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삼성전자, 4Q 어닝쇼크 불구 '덜 빠지는 이유'

기사입력 : 2019년01월08일 11:04

최종수정 : 2019년01월08일 13:27

실적 우려 선반영·미중 해빙 무드에 낙폭 제한
무역분쟁 등 정치적 문제 해결 양상…기회 모색 시점
실적 전망치 상대적 개선세 산업재, 일부 소비재 관심

[서울=뉴스핌] 정경환 김유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에 기업 실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정치적 문제가 타결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이미 많이 내려간 상황에서 서서히 기회를 모색해야 할 때가 됐다고 조언한다. 상대적으로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산업재나 일부 소비재 업종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보합세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전거래일 대비 1.94% 떨어진 3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잠정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7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조원으로 10.58% 줄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익 10조8000억은 2017년 1분기 9조9000억원 이후 7분기만에 최저치다. 13조원대로 추정했던 시장예상치에도 미치지 못 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더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약세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서서히 낙폭을 회복, 오전 9시 40분을 넘기면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자산운용사 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다. 4분기 기대치가 되게 많이 내려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큰 충격적인 요인을 주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업황 우려 속에 일각에선 희망적인 관측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어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해 일부 투자회사에서 목표주가를 34달러에서 50달러로 50% 상향 조정했다"며 "그 이유가 이미 많이 빠지면서 바닥을 확인했고, 비용절감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생겼고, 삼성전자도 해당되는 부분인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데이터서버 관련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그간 증시를 억눌러온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석달동안 주가가 20% 이상 빠졌기 때문에 실적 우려가 선반영 된 상태"라며 "최근 악재인 정치적인 문제들이 해결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측 대표단과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측 대표단은 지난 7일 중국 상무부에서 이틀간의 협상에 들어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중국이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이어 중국 관영 환구시보 역시 전날 사설에서 "실무 협상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미·중 무역분쟁 해결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가격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이제는 조금씩 기회를 모색할 때라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는다.

강대권 본부장은 "시장 상황이 계속 나빠지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하락이 제한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가격이 많이 내려간 상황이라 무조건 경계를 하기보단 조금씩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병현 연구위원은 "IT, 헬스케어업종이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지난 12월 들어 계속 빠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실적 전망치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산업재나 일부 소지배 등에 대해서는 이익 매력도가 좀 더 높아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