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세계 2위 중국시장 공략하는 K바이오시밀러… 전략 다양화

기사입력 : 2019년01월08일 11:38

최종수정 : 2019년01월08일 11:38

삼성바이오에피스, 중국 3S바이오와 판권 계약 파트너십
셀트리온, 올해 중국 합작법인 설립 통해 시장 진출 시도
CJ헬스케어·바이넥스, 中 업체에 바이오시밀러 기술이전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업체들이 세계 2위 시장인 중국 공략에 나섰다. 합작법인 설립, 판권 계약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까다로운 중국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중국 진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중국의 제약·바이오 회사인 3S바이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SB8'(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일부 파이프라인의 판권을 3S바이오에 위임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S바이오와 중국 내 임상, 허가, 상업화에 대해 협업하며, 판권 위임에 대한 선수금과 경상 기술료(로열티) 등을 받는다.

셀트리온도 올해 중국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여러 중국 현지 업체들 및 중국 정부와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올 상반기 안에는 파트너를 결정하고, 합작법인을 세울 방침이다. 내년부터 중국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도 CJ헬스케어는 지난해 1월 중국 바이오 기업 NCPC 젠테크 바이오테크놀로지에 2세대 조혈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를 기술이전 했다. 바이오벤처 기업 바이넥스도 같은 해 10월 중국 충칭 즈언 제약과 바이오시밀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판권매각·합작법인 등 진입 전략 다양

중국 시장 진입이 까다로운 만큼 각 업체는 전략적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중국 제약 시장 규모는 전 세계 2위지만, 진입 장벽이 높다. 중국 정부는 외국산 의약품 인허가에 엄격하다. 다른 나라에서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어도 반드시 현지 임상을 거쳐야 한다. 유통 체계도 독특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지 업체에 판권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3S 바이오는 1993년에 설립돼 2015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2017년 매출은 약 6000억원이고, 바이오시밀러를 중국 현지에 판매한 경험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판권매각뿐 아니라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한 만큼 두 회사가 협업하게 된다"며 "믿을만한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워 보다 직접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의약품의 경우 규제 산업인 만큼 정부와 소통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직접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작회사 형식이 중국 시장 진입에 유리하다고 본다"며 "중국은 임상시험 허가를 받기도 어렵고, 허가 기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현지 업체 및 정부와의 협업이 필수"라고 말했다.

◆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중국

최근 달라진 중국 시장의 분위기도 한국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시장 진출에 불을 붙였다.

2017년 중국 정부가 발표한 13차 5개년 '바이오산업발전규획'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바이오의약품의 비중 및 바이오시밀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입을 통해 의약품 허가 및 규제 기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고, 임상시험 과정을 간소화했다.

또 중국 정부는 바이오의약 분야에 기술력을 보유한 외자기업의 중국 진출을 장려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산업 지도목록'에서 바이오의약 제조업을 외자 투자 장려산업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투자 허가 절차 간소화 및 관세 혜택 등의 정책적 지원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아 놓쳐서는 안 되는 시장"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16% 성장하고,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7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