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아시안컵] ‘박항서호’ 베트남, 이라크전 2대3 역전패…북한도 사우디에 대패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08:59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08:59

베트남, A매치 무패 행진 18경기로 마감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에 0대4 대패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박항서호’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차전을 역전패로 시작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피파랭킹 100위)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88위)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2007년 대회 8강에서 이라크에 0대2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던 베트남은 12년 만의 재대결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에 역전골을 허용해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 베트남의 A매치 연속 무패 행진은 18경기(9승·9무)로 마감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3으로 역전패 당한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진= AFC 공식 홈페이지]

박항서 감독의 3-4-3 전술로 경기를 시작한 베트남은 전반 24분 만에 이라크 수비의 자책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방에서 응우옌꽝하의 패스가 페널티 지역으로 연결됐고, 응우옌 꽁푸엉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방어하던 이라크의 수비수 알리 파에즈 아티야흐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그러나 이라크는 전반 35분 균형을 맞췄다. 베트남 수비수 도 주이 만이 흘린 공을 모하나드 알 리가 낚아채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선제골로 기세등등한 배트남의 분위기도 한 풀 꺾였다.

베트남은 어수선한 전열을 정비하고 7분 만에 다시 앞서갔다. 응우옌 트룽 호앙의 날카로운 슛을 이라크 골키퍼가 쳐내자 응우옌 꽁푸엉이 파고들어 골망을 흔들어 2대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에서 보였던 수비 불안을 다잡은 이라크는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후세인 알 사에디가 올린 크로스를 알리 카딤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베트남 골키퍼 당반람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라크의 후맘 타레크 파라즈는 당반람의 손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2대2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남은 시간 동안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이라크였다. 후반 4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알리 아드난이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꽂아 넣어 승리를 따냈다.

E조의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대4로 대패했다. 전반 28분과 37분 연속 골을 헌납한 북한은 후반에도 두 골을 추가로 내줘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소속이라는 북한에서 흔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인 한광성은 전반 44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북한은 카타르(13일), 레바논(18일)전을 앞두고 있으나, 두 팀 모두 까다로운 상대이기 때문에 본선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을 상대로 4대0 대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 [사진= AFC 공식 홈페이지]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