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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의 제왕 바이두, CES 2019 무대서 중국 기술굴기 과시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16:44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16:44

창사에서 출발한 택배 '무인 배송'으로 미국까지 배송 성공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간판 인터넷기업 바이두(百度)가 올해 CES 무대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한 획기적인 무인(無人) 물류 배송시스템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자율주행 분야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바이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맞춤형 자율주행과 차량용 네트워크 기능이 결합된 신규 솔루션 브랜드 '아폴로 엔터프라이즈'를 발표하는 한편,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 '아폴로(Apollo) 3.0'을 업그레이드한 ‘아폴로(Apollo) 3.5’를 선보였다.

특히 바이두는 아폴로 자율주행 시스템 기반의 무인배송 서비스를 시연하면서 미래 물류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두는 이번 CES를 맞아 중국 창사(長沙)에서 미국까지 장거리 택배 서비스를 시연하는 과정에 아폴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했다. 즉 CES 개막 전날 중국에서 출발한 택배는 항공편에 실린후 미국에 도착 후 다시 무인 화물차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전시장까지 안전하게 배송이 완료된 것.  

이로써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Apollo는 단거리 지선 및 장거리 간선 물류를 통합한 복합 운송분야에도 자율주행 시스템이 응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단순한 도로는 물론 복잡다단한 주택가 골목을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무인 물류 시스템을 선보이며 바이두가 목표한 ‘베테랑 운전사’에 근접한 자율주행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인 배송을 통해 전달된 택배[사진=바이두]

현재까지 바이두는 자율주행시스템 분야에서 200여 업체를 협력사로 확보했다. 그 중 중국의 신흥 전기차 브랜드인 웨이마(威馬)자동차와 협력, 오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자동차를 양산하기로 했다.

한편 바이두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아폴로 3.5’는 미국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미국의 물류 스타트업인 유델브(Udelv)는 올해 안에 바이두의 아폴로 시스템을 이용해 월마트를 포함한 미국내 유통업체를 겨냥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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