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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기업인 대화] 최태원 "혁신은 실패 먹고 자란다. 사회가 용납할 수 있어야"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17:34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17:34

실패 용납, 사회적 비용, 최고의 인력 접근 등 세가지 제안
사회적 경제 강조 "정부·기업 힘 합하면 혁신성장 다른 부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은 15일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과 관련, 실패에 대한 용납과 사회적인 비용을 낮추는 환경 조성, 최고의 인재가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대기업·중견기업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해 "혁신성장에 관해서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혁신성장 관련 세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우선 "혁신성장을 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실패에 대한 용납"이라며 "혁신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사회가 용납하지 못하면 안된다. 기본적인 철학 배경이 실패를 해도 좋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은 "혁신성장이 산업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코스트(비용)의 문제도 있다"며 "혁신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한 비용이 너무 비싸면 대기업도 실패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비용은 전반적으로 사회적인 비용"이라며 "비용이 충분히 낮아질 수 있는 환경을 정부와 사회, 기업이 함께 만들어야 혁신 성장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이어 "최고의 인력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혁신성장은 글로벌 전체의 경쟁으로 전 세계 최고의 인재가 모일 수 있고, 우리 내부에서도 최고의 인재를 길러내는 백업들이 없으면 혁신성장에 의해 일자리가 충분히 창출되는 열매까지 거두기에 어려운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규제 완화나 규제 샌드박스 안에 이 철학이 깔리지 않으면 규제가 아무리 적더라도 성공하는데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혁신성장의 대상에 대해서도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중요하게 평가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이를 통해 나온 돈에 대한 과실을 분배한다는 원칙 말고 바로 국민들이 다이렉트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솔류션(solution,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경제를 많이 일으킨다면, 사회적 기업은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며 "아직도 이 부분은 고용 창출과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정부와 기업 모두가 힘을 합해 이쪽 부분에 힘을 쏟으면 혁신성장의 또 다른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다만 "이 말씀을 1년 전에 드린 적 있지만 잘 진행이 안되고, 사회적 기업과 관련된 법들이 되지 않고 있다"며 "어떻게 하실 것인지 저희가 알고 갔으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질의에 대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사회적 경제 관련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약속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실패를 용납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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