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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레이더 공방, 장기전 돌입...軍, 日 국방무관 불러 엄중 항의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17:16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17:16

日 방위성, 16일 주일 한국대사관 무관 불러 항의
“자위대 해상초계기, 위협 비행 안 했다” 주장
국방부, 17일 주한 일본무관 초치…사실관계 반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는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한일 레이더 공방’과 관련해 주한 일본무관을 초치(致, 불러서 오도록 하는 것)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후 첫 초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16일 일본 방위성이 우리 무관을 초치해 우리 대변인 브리핑에 대해 항의한 것과 관련, 오늘(17일) 주한 일본무관을 초치해 관련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일본은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방해를 사과하고 사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자료=국방부]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한국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은 독도 동북쪽 200km가량 떨어진 공해상에서 근처에서 표류 중인 북한 조난 선박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광개토대왕함은 일본 해상 자위대의 P1 초계기가 저공비행해오자 이를 식별하고자 영상 촬영용 광학 카메라를 켰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일본 초계기를 추격할 목적으로 STIR 레이더(공격용 지향성 레이더)를 운용한 것”이라며 주장했고, 한일 외교전으로 비화됐다. 우리 측은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저공비행을 하며 우리 함정을 위협했다”고 하면서 맞서고 있다.

이후 한일 양국은 외교‧국방 당국자 간 실무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는 듯 했으나, 일본 방위성이 한일 국방당국 실무 화상회의가 개최된 지 하루 만인 12월 28일 자국 P-1 해상 초계기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고 우리 측도 반박 영상으로 맞대응하면서 공방은 장기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공개적으로 일본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정례브리핑을 통해 여러 차례 “일본 여당인 자민당 의원들의 막말에 반박할 가치도 없다”, “일본이 우리 군함의 레이더 전체 정보를 요구한 것은 대단히 무례하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일본은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방해를 사과하고 사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자료=국방부]

국방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본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한 군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나 14일 있었던 한일 국방 당국자 실무회의와 관련해 “일본 초계기 비행으로 우리 승조원들이 위협을 느낀 부분에 대해 일본이 ‘일부 인정’했다”고 하거나 “일본 측이 ‘일부 전파기록을 공개할 테니 한국은 모든 기록을 공개하라’고 했다”고 한 것에 대해 ‘사실 관계와 다르다’, ‘회의 비공개 원칙을 깼다’며 항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방위성은 16일 오전 주일 한국대사관 무관을 불러 관련 내용을 언급하고 한국 측에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고 전해졌으며, 이에 다시 우리 국방부는 주한 일본무관을 초치해 방위성이 16일 취했던 조치에 대해 항의하고 사실관계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 일본 무관을 초치해 우리 국방부 대변인이 브리핑시 언급한 실무회의 내용 언급은 정확한 사실임을 강조했다”며 “동시에 일본 매체가 양국 간 회의 종료 전에는 보도하지 않기로 한 사전합의를 어기고 관련 내용을 보도한 데 대해 방위성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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