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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배 커지는 광화문광장…자연·도시 아우르는 국가 상징축 완성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11:03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11:32

서울시, '새로운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옛 육조거리 계승, 북악산~숭례문~한강 역사성 되살리기
세종대왕·이순신장군 동상 이전 검토...“공론화 거칠 것”
박원순 “런던·파리 광장처럼 국가 상징으로”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이 오는 2021년 역사성을 간직한 국가 상징광장으로 탈바꿈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광장 규모가 3.7배 확장되고, 세 곳으로 단절돼 있던 지하공간은 하나로 통합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새로운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21일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당선작은 7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Deep Surface(부제 : 과거와 미래를 깨우다)’다. 공모는 17개 국가에서 총 70개팀(국내 38개, 해외 32개), 202명의 건축·조경 전문가가 참여했다.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기본 방향을 △광화문 600년 ‘역사성’ △3.1운동부터 촛불민주제까지 광장민주주의를 지탱해 온 ‘시민성’ △지상·지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보행성’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광장과 주변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당선작은 시가 제시한 기본방향을 반영해 크게 세 가지 목표를 구현하고자 했다. △주작대로(육조거리) 복원을 통한 국가 상징축(북악산~광화문광장~숭례문~용산~한강) 완성 △지상·지하광장 입체적 연결 통한 다층적 기억 공간 형성 △자연과 도시를 아우르는 한국적 경관 재구성이다.

시는 먼저 세종문화회관 앞쪽 차로를 편입해 광화문광장을 기존보다 3.7배(약 6만9300㎡) 넓힌다. 또 경복궁 앞에 ‘역사광장’(약 3만6000㎡), 세종문화회관 앞 ‘시민광장’(약 2만4000㎡)을 조성한다. 질서 없는 구조물과 배치를 정리해 경복궁과 그 뒤 북악산 원경을 어디서든 막힘없이 볼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대형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이를 위해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장군상을 세종문화회관 옆과 정부종합청사 앞으로 각각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상 이전은 온 국민의 관심 사안이므로 연말까지 공론과정을 거쳐서 충분히 숙의 하겠다”고 말했다.

지상과 지하는 선큰(sunken)공간으로 연결한다. 역사광장 초입부에 조성되는 선큰공간은 지하광장에서 지하철까지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북악산의 녹음과 광화문 전경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역사광장과 만나게 된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설계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뒤 다음 달 중으로 설계계약을 체결한다.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로 인해 예상되는 교통혼잡 대응 방안으로는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파주 운정~서울~화성 동탄)의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을 추진한다.

기존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에 더해 GTX A노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까지 광화문을 지나게 한다. 총 5개 노선이 겹쳐 ‘강북 교통허브’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연내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국토교통부, 민간사업자와 협의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2021년이면 서울에도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파리의 개선문 광장 같은 대한민국 국가 상징광장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며 “다양한 주체가 조성 과정에 참여하는 모두의 광장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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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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