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X-ray] '보험 다이어트' 함부로 하지 마세요

기사입력 : 2019년01월22일 06:29

최종수정 : 2019년01월22일 06:29

보험료 절감은 쥐꼬리, 혜택 축소는 소꼬리
보험료 부담되면 실손특약만 해지 후 단독형 재가입 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1일 오후 3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실손보험 보험료가 인하된다는 소식에 기존 실손보험을 깨고 새로운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라는 마케팅이 극성이다. 이른바 '보험 다이어트'를 권하는 것이다. 

하지만 통상 예전에 출시된 보험 상품보다 나은 신상품은 없다. 보험료를 산정하는 금리가 하락하고, 평균수명은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전에 가입한 보험상품은 보험설계사 모집수당 등 사업비를 이미 차감했다. 새롭게 가입하면 사업비를 또 내야한다. 기존 상품을 깨고 새 상품을 가입하면 보험사에 이익이다. 

◆ Old실손→New실손 ‘전환 컨설팅’ 주의보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오는 4월 ‘착한실손보험’ 보험료를 약 6% 인하할 방침이다. 

실손보험은 출시 시기에 따라 크게 △구실손보험(09년10월 이전) △표준화실손보험(09년10월) △착한실손보험(17년4월) 등으로 구분된다. 

착한실손보험 보험료는 인하되는 반면 2009년 이전에 판매한 구실손보험 보험료는 오는 4월에 올라간다. 2017년 이전 상품인 표준화 실손보험은 이미 이달 초 보험료가 인상됐다. 

보험사는 이에 구실손보험이나 표준화실손보험을 해지하고, 착한실손보험으로 갈아타라고 권한다. 그러면 보험료가 20% 이상 저렴해진다는 거다. 

하지만 뉴스핌이 보험사에 확인한 결과 이렇게 갈아타서 줄어드는 보험료는 월 3000원 가량에 불과하다. 40세 남성 기준 실손보험료는 월 1만원 정도에 불과해 20% 가량 보험료가 낮아져도 실제 부담은 거의 줄어들지 않는다.

문제는 실손보험 가입자 대부분이 실손보험인줄 알고 가입했지만 종합건강보험에 가입했다는 것. 종합건강보험은 월 보험료가 10만원 이상이다. 이 상품을 해지하고 다시 가입하면 사업비를 다시 내야한다. 여기에 보험료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보장이 대폭 줄어들 수도 있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특약 하나씩 줄여라

보험 상품은 포도송이처럼 줄기(주계약)에 여러 특약(포도알)가 붙은 구조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전체 상품을 해지하는 게 아닌 특약만 따로 해지할 수 있다. 물론 특약으로 가입했다면 실손보험만 따로 떼고 재가입할 수도 있다. 굳이 포도송이를 전체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

실손보험을 따로 떼어 해지하지 못하는 상품은 2009년 이전에 판매한 구실손보험 뿐이다. 실손보험 자체가 주계약으로 설정된 계약이 많다. 표준화실손보험은 대부분 특약으로 설정되어 있다.

2009년 이전에 구실손보험에 가입, 갱신하면서 보험료가 치솟아 부담스러울 경우에도 해지는 신중해야 한다. 구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없어 병원비를 전혀 부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준화실손보험, 착한실손보험으로 바뀌면서 보험료는 소폭 저렴해졌지만 자기부담금은 10%에서 최대 30%까지 높아진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금리가 낮아지면서 갈수록 보험료가 인상되고 보장범위는 축소됐다”며 “과거 보험을 ‘보험다이어트’ 등의 명목으로 해지 후 재가입을 권할 때는 보험료뿐만 아니라 보장내용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실손보험료 인상으로 극성인 전환 컨실팅은 사실상 가입자에게는 득이 될 게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