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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2기 개각 윤곽…내달 중순께 8~10개 부처 장관 전면 교체

기사입력 : 2019년01월25일 06:21

최종수정 : 2019년01월25일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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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핵심인사들 "설 이후 2월 중순께 개각 단행할 것"
"김부겸·김영춘·김현미·도종환·유영민 교체 기정사실"
"조명균·강경화 피로감 호소...현안 많아 교체 신중 검토"
"국정 전면 쇄신 땐 총리 교체까지...후임으로 김진표 거론"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선엽 조정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를 지낸 이후 내달 중순께 8~10명의 장관을 일괄 교체하는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인사는 지난 24일 "설 연휴를 보내고 난 뒤 2월 중으로 적지 않은 장관들이 교체될 것으로 안다"며 "이미 후임 장관에 대한 검증작업이 상당부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최근 라디오에 출연, 설 연휴 이전 개각에 대한 질문에 "저는 어려운 쪽에 무게를 싣는다"며 "새로 모실 분의 검증까지 끝나야 하는데 그 것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검증 작업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설 연휴를 지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친문계 핵심 의원도 설 연휴 이후 개각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미 상당부분 검증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 2월 중순쯤 (개각)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개각 규모는 대략 8~10개 부처의 장관들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4~5개 부처는 넘을 것 같고, 10개는 안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10개 부처 장관 중 상당수가 개각 대상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mironj19@newspim.com

◆ 교체 1순위 김부겸·김영춘·김현미·도종환...정치인 출신 유영민 과기부 장관도 포함

여권 핵심인사들에 따르면 이번 개각 대상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시작한 만큼 장관직을 내려놓고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정치인 출신으로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박상기 법무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박상기 법무무장관의 경우 1기 내각에 참여했지만, 사법개혁 등의 이유로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10여명 정도의 중폭 개각이 단행된다는 것은 국정 쇄신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럴 경우 (개각 대상에)포함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여권 일각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 장관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이에 따라 이들 장관들도 교체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북미정상회담과 곧이어 열릴 남북정상회담 등을 고려할 때, 올 상반기 또는 연말까지는 계속 남북관계 및 비핵화 협상 업무를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함께 나온다.

여권 관계자들은 강경화·조명균 외교안보 '쌍두마차'가 교체될 경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중 한 명이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UAE 외교특보에 임명한 것을 감안할 때,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이 있으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외교안보 라인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임명된지 얼마되지 않아 이낙연 총리와 함께 현 내각 중 교체 가능성이 가장 낮다는 전언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19 사회적 경제 신년회-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출범식에서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01.23 mironj19@newspim.com

여권에서 나오는 총선 총동원령..."내년 선거서 흔들리면 몇년간 아무 것도 못해"

문 대통령의 결단으로 장관 교체 폭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이나 장관들에게 오는 부담감은 상당하다"며 "내년 21대 총선에서 지면 문재인 정부는 몇년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기 떄문에, 사실상 내년 총선 준비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또 다른 관계자도 "내년 4월 실시될 21대 총선이 문재인 정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 출범을 함께 맞았던 정치인 출신의 장관들은 내년 총선에서 사생결단의 자세로 임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낙연 총리는 교체설이 나오지 않지만, (문 대통령이)국정 전반의 쇄신을 위해 부득이하다고 판단되면 개각 대상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개각 키워드는 '공무원, 경제, 정치인', 문대통령 강조 '경제통' 반영될 수도
    광역단체장 도전, 다선 중진의원 주목...박영선·송영길·우상호 등 입각설 '솔솔'

개각의 키워드는 공무원, 경제, 정치인이 될 공산이 커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집권 3년차를 맞아 연일 정부 부처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개각 대상자들도 취임 이후 처음부터 업무 파악을 해야 하는 인사들보다는 공직 경험이 많은 공무원 출신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각에서 장관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취임과 동시에 전속력으로 성과 올리기에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며 "경제통이나 행정 경험을 갖춘 공무원 출신이 검증 후보군에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올해 국정과제 1순위로 꼽고 있는 경제 활력 제고도 반영될 수 있다.

이낙연 총리 대신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의원이 국무총리로 발탁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이 때문에 나온다.

김 의원은 재정경제부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 전문가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총리 후보군에 꾸준히 거론돼왔다. 특히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정리한 백서를 내기도 했다. 현 정부의 정책방향을 꿰뚫고 있다는 얘기다.

여권 내에선 현재까지 이 총리의 교체가 거론되지는 않고 있지만 중폭을 넘어 대폭 개각을 통해 국정 쇄신의 일대 전기를 마련하고자 할 경우 총리 교체가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그런 가정 하에서 이 총리 후임으로 김 의원의 발탁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 의원이 총리로 내각에 들어갈 경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지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정부 부처 전체를 성과시스템 조직으로 바꾸는 경제라인 구축이 가능해진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조직 장악력에서 장점이 있고,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현역 정치인은 여전히 중용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이번 개각 대상과 관련, 내년 치뤄질 21대 총선 불출마를 전제조건으로 달았다.

이 때문에 차기 광역단체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다선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입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후임 법무부장관으로 4선의 박영선 의원과 재선이지만 '삼철'(이호철·전해철·양정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핵심 친문 인사인 전해철 의원, 역시 재선이지만 대전시장 도전 가능성이 있는 박범계 의원 등이 입각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4선 의원과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과 3선 이인영·우상호 의원이 거론된다. 과기정보통신부 장관으로는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과 차관을 지낸 변재일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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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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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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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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