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는 지난달 11일 튀르키예서 비밀리에 군용기로 갈아탔다.
- 이란의 에어포스원 공격 우려로 미끼 작전이 처음 쓰였다.
- 카타르 제공 보잉747은 방어 논란 속 추가 개조를 받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백악관, 트럼프 구형기 탑승 발표했지만 실제론 미끼 작전…투명성 논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이란의 공격 위협에 대비해 에어포스원에서 비밀리에 빠져나와 별도의 군용기로 갈아탄 사실이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각국 정상들과 회의를 마친 뒤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이후 공항 케이터링 트럭을 이용해 별도의 미군 항공기로 이동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와 해당 사안에 대해 보고받은 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영국으로 이동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별도의 군용기로 이동했다. 에어포스원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일부 고위 참모와 취재진이 남았으며, 미 정부 관계자는 이를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처음 사용된 '미끼(decoy)'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이란의 트럼프 대통령 및 에어포스원 공격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은 뒤 이뤄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트럼프 행정부에 이란이 견착식 지대공미사일을 이용해 에어포스원을 공격할 수 있다는 첩보를 전달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당시 어떤 항공기를 향해서도 미사일이 발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입수된 위협의 신빙성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 당시 백악관 설명과 실제 동선 달라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영국으로 이동할 때 구형 에어포스원을 이용한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당시 소셜미디어에 구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튀르키예에서 영국 밀든홀로 향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에 주둔한 미군 장병들이 새로운 대통령 전용기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채 영국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에어포스원은 취재진과 일부 참모들을 태운 채 영국으로 향했다.
당시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던 취재진은 이륙 과정에서 창문 가림막을 닫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취재진에게 이 같은 조치의 이유를 묻자 자신이 이란의 표적 1순위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자신이 실제로 해당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 카타르 제공 항공기 방어 능력도 논란
이번 기체 변경은 카타르가 미국에 제공한 보잉 747의 방어 능력을 둘러싼 기존 논란과도 관련이 있다.
앞서 WSJ는 비밀경호국과 백악관 군사실, 일부 국가안보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가 제공한 항공기를 이용해 영국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항공기에 대통령 전용기로서 필요한 방어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카타르 정부는 지난해 미국에 보잉 747을 제공했다. 이후 미 공군은 2025년 봄 이 항공기의 소유권을 넘겨받았고, 같은 해 5월 텍사스의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 시설로 옮겼다.
이 항공기는 위협 점검을 거친 뒤 약 4억 달러 규모의 개조 작업을 진행했다. 대통령 전용 통신 시스템을 포함한 보안·통신 장비가 추가됐으며 자동 전개식 계단도 설치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해당 항공기가 올가을 추가 업그레이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항공기가 "대통령의 여행에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