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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미·중 화웨이 CFO 갈등 고조…코스피 약세

기사입력 : 2019년01월22일 16:11

최종수정 : 2019년01월22일 16:12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화웨이 CFO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마찰로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84포인트(0.32%) 내린 2117.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25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9억원, 1154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유럽증시 부진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 출발했으며, 이후 큰 변화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며 “하지만 중국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한국 증시 또한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특히 화웨이 CFO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재차 확대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사진=키움증권 HTS]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캐나다에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신병인도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맥노턴 주미캐나다 대사는 전날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이 캐나다 정부에 마감 시한인 오는 30일 이전에 멍 부회장에 대한 인도 요청을 정식으로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멍 CFO는 미국으로부터 대(對)이란 제재 위반 관련 금융 사기 혐의로 밴쿠버에서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법원으로부터 보석 허가를 받고 다음 재판일을 기다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셀트리온(1.26%), 삼성물산(1.74%), SK텔레콤(0.38%), 현대모비스(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1.79), 현대차(-0.39%), LG화학(-1.8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1.09%), 종이목재(0.71%), 통신업(0.37%), 유통업(0.31%), 비금속광물(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계(-1.71%), 전기전자(-1.43%), 의료정밀(-1.03%), 섬유의복(-0.7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7포인트(0.15%) 하락한 694.5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10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45억원, 24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제조(3.03%), 운송(2.59%), 제약(0.73%), 섬유/의류(0.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88%), 종이/목재(-1.59%), 의료/정밀기기(-1.00%), 일반전기전자(-0.92%) 등이 하락했다.

특히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스닥 바이오주 대부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7%), 신라젠(0.43%), 바이로메드(0.04%), 에이치엘비(3.87%), 코오롱티슈진(0.92%), 셀트리온제약(1.02%), 휴젤(0.70%), 제넥신(0.59%), 차바이오텍(0.51%) 등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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