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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후이만이라면 A주 투자해볼 만' 개천에서 난 龍 증감회 새 수장 이후이만

기사입력 : 2019년01월28일 14:46

최종수정 : 2019년01월28일 14:55

34년간 공상은행에서 근무한 온건·실리주의자
증시 안정, IPO 개선, 투자자 보호 등 해결 과제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수장이 3년 만에 전격 교체돼 궁상(工商, 공상)은행 출신의 이후이만(易會滿)이 신임 주석이 임명됐다. 지난해 주가 하락의 충격을 이겨내고 투자자 보호 및 커촹반(科創版) 설립 등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新華社) 등 매체들은 류스위(劉士余) 증감회 주석이 사임하고 후임으로 이후이만 공상은행 회장이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상하이지수가 24.5% 하락하고, 올해 초 4년 내 최저치인 2440.91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증감회 주석 교체 가능성이 커져 왔다고 설명한다. 전임 류스위 주석이 제도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후이만 신임 주석은 증시 부양 및 거래 활성화에 더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다.

◆ ‘풀뿌리의 역습’ 말단 행원에서 증감회 수장까지

이후이만 신임 주석은 1985년 공상은행에 일반 행원으로 입행해 34년간 공상은행에서 근무하며 행장을 거쳐 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특별한 정치적 배경이나 금융당국 근무 경험이 없는 그가 증감회 수장에 오르자, 일부 매체들은 ‘풀뿌리의 역습’이라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1964년 저장(浙江)성의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난 이후이만은 1981년 현지 직업전문학교인 저장은행학교에서 공부하고, 졸업 후 현지 인민은행을 거쳐 항저우(杭州) 공상은행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은행원으로 근무하면서 베이징대학교 경영학 석사와 난징대학교 경영학 박사를 받으며 부족했던 공부를 계속했다.

이어 그는 2013년 공상은행 행장을 거쳐 2016년 공상은행 회장 겸 당위원회 서기에 올랐다. 당시 한 인민은행 관계자는 “인민은행이나 다른 기관도 거치지 않고 일반 행원 출신이 행장까지 오르다니, 그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겠다”고 평가했다. 주변에서는 그를 안정적이면서도 성과를 중시하는 온건파, 실리주의자로 평가한다.

신화사 등 매체들은 이후이만이 공상은행을 세계 최대 은행으로 키워내고 실적을 개선한 점을 인정받아 증감회 주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는 2015~2017년 3년간 6000억 위안 규모의 불량대출을 처분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도 은행 수익성을 높여 왔다. 직원들에겐 “공상은행이 총자산 규모 세계 1위 은행이라고 해서 나태해지면 안 된다. 중국과 서양의 은행시스템 차이를 이해하면서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노력하자”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이만 신임 중국 증감회 주석 [사진=바이두]

◆ A주 침체 속 증감회 4대 현안, 증시 부양 기대

업계 관계자들은 A주 침체 지속, 대외 불확실성 확대, 기업실적 둔화 등을 언급하면서 이후이만이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에 증감회 수장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신화사는 전문가를 인용, 이후이만이 직면한 증감회의 4대 현안으로 △대주주의 집중매도로 인한 주가 불안정 해소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 △증권법 회사법 형법의 수정 △중소형 상장사 및 투자자 권익 보호를 꼽았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최근 안건을 통과시킨 커촹반(科創板, 과학혁신판) 설립 및 주식발행등록제 시범 시행도 중요한 과제다. 앞서 인민은행 증감회 등 금융당국도 빠르면 올해 상반기 커촹반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MSCI 편입비중 확대, 후룬퉁(滬倫通, 상하이-런던 교차거래) 개통, 블룸버그-바클레이스 채권지수의 중국 채권 편입 등도 올해 증감회의 주요 업무로 꼽힌다.

주요 기관 및 전문가들도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화바오펀드(華寶基金)의 리후이융(李慧勇) 부총경리는 “주가 등락으로 증감회 주석의 성과를 평가할 수는 없으나, 국내외 난제가 산적하고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이후이만 주석의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엄격하고 투명한 규제 속에서도 증시 거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객원 컬럼니스트 관칭유(管淸友) 루스(如是)금융연구원 원장은 “IPO 활성화와 함께 부실기업 퇴출도 원활히 이루어져야 중국 경제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류스위 전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사진=바이두]

한편, 전임 류스위 주석은 2016년 2월부터 3년 가까이 증감회를 이끌며 △대주주 지분축소 제한 △무분별한 거래중단 금지 △자기주식매매 한도 확대 등 개혁을 지속했다. 또한 2017년 채권퉁(債券通, 중국-홍콩 채권시장 교차거래)을 개통하고 2018년 MSCI의 A주 편입을 이끌어내면서 A주 체질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류스위 전 주석은 앞으로 전국 공급·판매합작총사(供銷合作總社)의 당 부서기를 맡는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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