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특허청, 2022년까지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흑자 전환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5:35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5:35

'2019년 업무계획' 발표…"지식재산권 강국 실현"
IP 금융 규모 2022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
해외특허 출원 2022년까지 10만건으로 확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강한 지식재산(IP) 창출·활용으로 2022년까지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를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다. 

또한 IP 기반 자금조달 시장 활성화로 IP 금융 규모를 2022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하고,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 선점의 핵심무기인 해외특허 출원을 10만건으로 늘린다. 

특허청은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지식재산 시장 활성화를 통해 혁신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특허청은 올해 '지식재산 시장 활성화로 혁신성장을 주도한다'는 비전을 갖고 △강한 지식재산 창출로 산업혁신 주도 △지식재산이 제값받고 활용되는 시장 조성 △해외 지식재산 선점을 통한 글로벌 시장개척 △미래를 준비하는 지식재산 기반 마련 등 4개 분야에서 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우선 특허 기반의 산업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배터리 등 부상하고 있는 산업에 대해 '특허 빅데이터 기반의 산업별 혁신전략'을 마련한다. 

[자료=특허청]

또한 보다 신속한 특허 확보 지원을 위해 전담 심사조직의 신설을 추진하고, 우선심사를 확대('18년 7개 분야→'19년 16개 분야)한다. 초융합적 기술 특성을 반영한 '3인 협의심사'도 실시한다. 3인 협의심사는 전문분야가 서로 다른 심사관과 협의해 단독심사 한계 보완 및 일관성을 확보하는 작업이다. 

아울러 지재권 분쟁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심판-조정 연계제도' 도입, 인력증원·심판절차 효율화 등을 추진한다. 심판-조정 연계제도란 심판사건을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해 3개월 이내 처리하는 일을 말한다. 올해 7월부턴 특허심판 국선대리인 제도 시행으로 사회·경제적 약자도 지원한다.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 사업화 촉진을 위해 아이디어 구체화·권리화와 사업 아이템 도출까지도 지원한다. 창업기업이 지식재산 경쟁력을 갖춰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IP 나래 사업 453개사)과 특허바우처(101개사)도 지원한다. 

이 외 IP서비스기업 육성을 위해 'IP수익화 프로젝트'에 대한 모태펀드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 올해 계획된 IP수익화 프로젝트 투자액은 125억원이다. 

공정한 지식재산 시장 확립을 위한 선진화된 보호시스템도 도입한다.

먼저 올해 7월 예정인 특허·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이를 상표법·디자인보호법 등으로 확대한다. 

또한 특허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액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침해자의 이익 전액을 권리자에게 반환토록 하고 입증책임을 침해자에게 전환하는 제도도 추진한다. 올해 3월 특허·디자인·영업비밀 분야 특별사법경찰 출범에 따라 수사인력·전담조직 확보를 추진하고, 검·경 협력을 통해 수사의 전문성도 높인다.   

혁신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IP담보대출 취급은행을 전체 은행권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우대상품 출시를 지원한다. 정부는 현재 IP담보대출을 산업·기업·국민은행 등 국책은행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올해 우리·신한·하나은행 등 민간 시중은행을 추가할 예정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이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또한 IP담보대출 상환 채무불이행 시 담보IP를 매입·수익화하는 회수지원시스템(정부·은행 공동출연) 도입을 통해 금융권의 회수리스크를 줄여 IP담보대출 참여를 확대한다. 

대학·공공연이 보유한 특허 활용 촉진의 일환으로 대학·공공연 스스로가 기술이전·사업화 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수 있도록 특허 포토폴리오 지원사업을 자금 회수-재투자 방식의 '갭 펀드형'으로 발전시킨다. 갭 펀드형은 정부가 초기자금을 지원하고, 대학·공공연이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기술이전하고, 기술료 일부를 회수해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해외 지식재산 선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신흥국으로 떠오르는 인도·브라지리과 특허심사협력을 추진하고,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 등에는 한국형 특허행정시스템 수출을 확대해 지식재산 행정 한류 확산에 나선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UAE에 이어 올해 중 국내 특허청 전문가들을 다수 파견해 특허심사행정체계와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식재산 법체계를 정비하는 등 행정 한류를 수출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특허 확보 지원을 위해 IP출원지원 펀드와 IP창출·보호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계획된 IP출원지원 펀드는 4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량 늘어난다. IP창출·보호 펀드는 올해 500억원을 신규 조성해 투자금 일부를 기업의 IP창출, 보강, 분쟁대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유망 수출 중소기업 중에서 '글로벌 IP 스타기업을 선정해 3년간 지식재산 종합서비스(특허·상표·디자인 해외출원, 전략분석, 개발 등)를 지원한다. 글로벌 IP 스타기업 수는 지난해 510개사에서 올해 570개사로 늘어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체험·심화형 발명교육을 담당하는 발명체험교육관을 올해 경북지역에 설치하고, 이를 202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또한 변리사의 업무영역을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하고, 대한변리사회의 자율성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변리사회 등과 함께 '변리사 제도 발전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빅데이터·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지식재산으로 적절히 보호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대응 특허보호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특허요건 판단기준 등 보호체계도 정비한다. 

이 외에 인공지능(AI) 등 최신 지능정보기술을 특허행정에 도입하기 위해 올해부터 차세대 특허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하고, AI 기반 기계 번역, 상표 이미지 검색, 챗봇 상담지원 시스템을 우선 적용한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하면,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이고 있는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2022년까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017년 기준 지재권 무역수지는 약 19억9000만달러 적자로 한화 2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더불어 지식재산 기분의 자금조달 시장이 활성화돼 IP 금융 규모가 2022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되며, 우리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무기인 해외특허의 출원은 2022년까지 10만건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지식재산이 제값을 받는 시대를 열어 지식재산 생태계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올해를 '대한민국의 지식재산 시장에 꽃을 피우는 첫해’' 삼아,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지식재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지식재산 시장을 대한민국에 열고, 지식재산 강국으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괴물 미사일' 현무-5 위력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10월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에 탄두 중량이 무려 8t에 달해 '괴물 미사일' 현무-5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초대형 재래식 지대지 미사일인 현무-5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행사 중 장비 분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날 오후 도심 시가 행진에는 공개되지 않는다.  '한국형 3축 체계' 장비 분열 중 바퀴가 9축인 2대의 이동식 발사대(TEL) 캐니스터(발사관)에 탑재된 현무-5가 측면 기동성을 과시하며 처음으로 공개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지대지 미사일 현무-5가 분열하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자산 중 하나  군(軍) 당국은 이날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초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라고 공식 밝혔다.  군 당국은 "최대 탄두 중량 8t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를 장착한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면서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초정밀·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무-5는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북한 전 지역의 핵심 군사시설과 지하 지휘부를 초정밀·초고위력으로 정밀 파괴하고 무력화할 수 있다.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서는 탄두 중량 2t의 현무-4가 공개됐다. 올해는 그보다 4배가 늘어난 8t의 그야말로 세계 최대 수준의 초대형 현무-5가 등장했다. 탄두 중량 8t은 전술핵 위력에 버금간다. 탄두 중량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북한 지휘부와 주요 군사 핵심 시설이 숨어 있는 지하 깊숙한 벙커를 파괴하는 지대지 미사일이다.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의 타격 수단이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KMPR 3축으로 이뤄져 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지대지 미사일 현무-5가 분열하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8t 탄두, TNT 3.5t~11.5t 파괴력 추산 현무-5가 이번에 실제로 공개되면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위협과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군 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군의 날에 2년 연속 시가행진을 하는 이유와 관련해, 군의 사기 진작과 대북 억제력 제고 효과, 첨단 무기 홍보에 따른 방산 수출 기여라는 3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현무-5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제원은 아직 군 당국이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23년 최종적으로 개발과 시험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생산되며 정확한 생산 대수도 공개되지 않는 비닉(秘匿) 무기다. 일단 추정되는 제원으로는 2단 고체연료 엔진에 1단 추력 75tf(톤포스), 발사 중량 36t, 길이 16m, 직경 1.6m, 사거리 600~5500km, 최고 고도 1000km, 탄두 중량 1~9t, 이동식 발사대에 콜드런치 발사 방식이다. 최고 속도는 마하 10 이상, 사거리는 8t 탄두 기준 300~3000㎞로 추정된다. 파괴력은 TNT 3.5t~11.5t 사이로 추산된다. 육군 미사일사령부가 최대 200여 발을 배치해 운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jw8619@newspim.com 2024-10-01 12:04
사진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핵심 변수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공개매수 마감일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영권 분쟁 쟁점 중 하나인 '자사주' 취득 관련 법원의 결정이 막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7일 심문을 거쳐 이르면 이날 또는 늦어도 10월 2일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9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정태웅 대표,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공개매수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과 기존에 체결한 신탁계약의 운용 지시를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핵심 쟁점은 고려아연과 영풍이 특수 관계 인지 여부다.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따르면 공개매수 기간에 공개매수자와 매수자의 특별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아닌 방법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 왼쪽부터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각사 제공] 2024.09.18 beans@newspim.com MBK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영풍과 지분 관계가 있는 특별관계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의 별도매수 금지 조항에 근거해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영풍과의 특별관계가 해소됐다며 이로 인해 별도매수 금지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고려아연과 영풍이 적대하는 관계가 되면서 특별관계가 해소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고려아연은 지난달 19일 영풍이 특수관계자에서 제외됐다는 내용의 공시를 했다. 법원이 어느 측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공개매수 기간에 자사주 매입을 허용한다면 고려아연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결론이다. 고려아연은 즉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할 수 있어 사모펀드 등 외부 자금을 끌어오지 않아도 된다.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25일 기업어음(CP)을 발행해 4000억원을 확보해놨다. 다만 배임 소지가 있다. 특정 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회사 재산을 통해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것인데 현재 MBK와 영풍이 발표한 공개매수 가격 75만원이 고려아연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라는 점도 부담을 더한다. 경영권 분쟁 종식 이후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오면서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법원이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특별관계자 지위를 인정하는 인용 결정을 내린다면 최 회장 측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가 된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대항 공개매수 등 대응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최 회장 측은 이에 대비한 '플랜B'도 준비중이다. 사모펀드(PEF), 백기사 등과 협력해 대항 공개매수를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 측이 경영권 수성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지분은 최소 6% 수준으로, 주당 80만원에 대항 공개 매수에 나설 경우 필요 자금은 총 1조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탈, 한화그룹, 메리츠금융그룹, 한국투자증권 등과 접촉하며 자금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대항 공개매수를 한다면 마지노선은 10월2일이다. MBK와 영풍의 공개매수 종료일(10월4일) 이전에 대항 공개매수의 실질적 주체가 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공개매수 자금 예치 및 투자확약서(LOC) 발급 등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33.1%를, 최 회장은 기존 주주인 한화, 현대차, LG화학 등 우호세력(백기사)을 합해 33.2%를 확보하고 있다. MBK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최소 매수예정 수량은 최소 144만5036주(발행주식총수의 약 7%)며, 최대 매수 수량은 302만4881주(약 14.6%)다. 공개매수가인 주당 75만원으로 목표 지분을 최대치까지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인수 가격은 약 2조2700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고려아연 공개매수 진행 과정이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원장은 지난 27일 오후 부원장회의에서 "공개매수와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시장 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시장 감시를 실시하고 적발된 불법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4-09-30 16: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