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신기술

취업걱정 안하려면 이런 분야를... 중국정부가 찍은 미래 유망 직종 15개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7:39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16:23

중국 인력사회부, 의견 수렴 거쳐 유망 직업 발표 전망
인터넷 및 첨단 산업 분야 기술 전문가 수요 급증 예상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경제 및 산업 구조 업그레이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정부 기관이 중국에서 미래에 가장 주목을 받을 직업과 이와 관련된 전공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메이르징지신원(中國每日經濟新聞)은 중국 인력자원과 사회보장부(이하 인력부)가 중국 산업과 사회에서 필요한 미래 직업군을 선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라고 28일 보도했다. 발표에 앞서 인력부는 홈페이지에 잠정적으로 선정된 15개 유망 직업과 전공을 게시하고, 25일부터 31일까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중국 인력부가 미래 유망 직업으로 잠정 선정한 15개 직업과 관련 업무를 소개한다.

1~4. 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클라우딩 컴퓨팅 기술 전문가

IT 및 인터넷 산업의 발전의 영향으로 이 분야에 필요한 전문 인력이 '15대 유망 직업' 리스트에 대거 포진했다. 인공지능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인 유망 직종으로 꼽힌다.

향후 인공지능과 관련이 있는 ▲ 분석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연구, 딥러닝 등 기술 응용 ▲ 이미지·언어식별 및 생물특징 식별 ▲ 인공 지능 시스템 설계 및 연구 ▲ 인고지능 기반 반도체 개발 등 분야에서 인공지능 전문가 인력이 점점 더 많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물 인터넷 전문가 역시 중국에서 각광받는 신규 직업과 전공이다. 향후 중국에서 사물인터넷 구조·플랫폼·반도체·센서·스마트 테크 등 기술 연구와 개발, 사물인터넷 설계·테스트·보완 유지 등 서비스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술자도 주목을 받고 있다.

5. 빌딩정보모델링(BIM) 전문가

빌딩정보모델링(BIM)은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약자로, 인프라 혹은 건물을 짓기에 앞서 평면설계를 3차원 입체 설계로 구현하여 건축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도시화 확산과 인프라 구축으로 중국에서 BIM 전문 인력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6~7. e스포츠 운영자와 프로 게이머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 산업 확대와 함께 e스포츠 시장의 규모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스포츠 산업 저변 확대로 ▲ 경기의 기획과 운영 ▲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홍보 활동 및 브랜드 확립 ▲ e스포츠 관련 음향과 시각물 제작 및 발표 등 전반에서 관련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e스포츠 흥행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프로 게이머와 훈련 인력 역시 주목을 받는 신흥 직업이다.

경기에 참여하는 게이머를 비롯해 게임팀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인력, 게임 전략을 수립하는 훈련 인원의 확보가 필요하다.

8. 무인기 조종사

원격 컨트롤 설비를 이용해 각종 무인기를 조작하는 전문 인력을 가리킨다. 무인기 조종사는 ▲ 무인기에 전기·동력·패들 및 필요 설비 장학과 최적화 ▲ 비행 노선 기획 ▲ 각종 업무에 맞는 무인기 운영 ▲ 데이터 수집 및 정리 ▲ 무인기 검사 및 유지 보수 등 업무를 담당한다.

중국에서는 유통·군사·농업·엔터테인먼트·보안·지질 감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인기를 사용하고 있고, 그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 세계 상용 무인기 시장을 중국 업체가 독식할 정도로 관련 산업 규모도 크다.

9. ERP정보관리사

ERP이란 전사적 자원관리 또는 기업관리는 뜻하는데, 일종의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회계·인사·생산·물류 등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경영의 효율을 높이는 직업이 ERP정보관리사이다.

중국 정부가 기업의 효율 제고를 통한 경제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경제 성장과 함께 창업이 증가하고 기존 민영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ERP정보관리사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10. 현대농업 매니저

농업의 현대화 발전을 위한 설비 및 기술 지원, 농산품 가공 및 판매의 서비스를 돕는 전문 인력을 가리킨다.

중국은 매년 새해 정부가 처음 발표하는 1호 문건에서 농업 발전을 항상 강조할 정도로 농업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공산주의 체제에서 생겨난 특수한 토지와 농업 제도, 주먹구구식 농업 등의 영향으로 농업 현대화가 정부이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적인 농업 지식을 기반으로 농산품의 수요 예측 및 수급 조정, 생산-가공-판매 서비스 지원, 농업 기술 증진 및 자금지원 등을 전담할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11~12. 산업용 로봇 시스템 운영자 및 유지보수 전문가

공업 현대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산업용 로봇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용 로봇의 설치 및 운영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도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용 로봇을 운영하는 기술자 외에도 로봇을 수리하거나 성능 유지를 당당하는 유지보수 전문가도 각광을 받고 있다.

13. 사물인터넷 설치 기술자

전문 기계를 이용해 사물인터넷 설비를 설치하고 조절하는 인력도 유망 직종으로 꼽힌다.

사물인터넷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 유지를 위한 관리 인원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인터넷 망으로 연결된 사물인터넷 사회에서 관련 시스템이 마비되거나,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으면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방지할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14~15. 도시 궤도교통 노선 전문가 및 열차 검수공

중국이 고속철, 지하철 등 철도(궤도)를 이용한 교통망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선 육상에 설로 건설이 필수적이다.

철도 교통망 확산으로 중국에서는 설로 시공부터 수리, 유지보수, 관련 설비 관리 등 철도교통 운영 안전을 최전방에서 관리하는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열차를 관리하는 전문 인력 공급도 필요하다. 늘어나는 철도교통 이용과 중국의 열차 제조 기술 향상으로 운영 중인 열차의 관리와 운영을 담당한 기술자들의 전문성향상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