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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굵직한 이벤트 앞두고 경계심↑...금값 급등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20:23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21:55

미·중 무역협상, FOMC, 브렉시트 표결 등 앞두고 투자자 경계심↑
금값, 온스당 1300달러 상향 돌파
유럽증시, 방어주 주도로 소폭 상승
캐터필러·엔비디아 어닝 경고에 글로벌 성장 우려 심화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에 국제유가 상승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 굵직한 정치·경제 이벤트와 대형 IT 기업들의 어닝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극심해지며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오는 30~31일 미국과 중국 간 장관급 무역협상,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발표, 29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의회 표결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팽배해지고 있다.

다만 유럽과 아시아 증시는 비교적 선전했다. 캐터필러와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의 순익 경고가 이어지자 증시 약세장일 때 각광받는 유틸리티주 등 방어주가 선전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한 반면, 호주와 뉴질랜드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도 오르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화웨이를 기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 약속이 중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마가렛 양 CMC마켓츠 마켓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자들이 몹시 경계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가 무역협상의 배경에서 매우 큰 잡음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시장 방향을 가늠하기가 무척 어렵다. 따라서 자본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300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금 현물 가격 29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0일 더욱 신중한 기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미달러가 2주 만에 최저치 부근까지 떨어졌고, 안전자산인 엔과 스위스프랑이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등 S&P500 상장기업 100개 이상이 어닝을 발표해 시장 흐름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간밤 미국 알루미늄 기업 캐터필러와 그래픽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중국 수요 악화를 이유로 어두운 실적 전망을 내놓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0.8%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급락했다.

앞서 중국 12월 산업이익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이미 수주 감소, 대규모 감원, 공장 폐쇄, 미국과의 무역전쟁 장기화 등에 휘청이는 중국 제조업 부문을 둘러싼 우려가 심화된 데 이어 악재가 추가됐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핵심 수입원인 국영 석유기업 PDVSA에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한 영향에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9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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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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