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경제 자문역 오찬 하며 '경제살리기' 방안 논의
정태호 일자리 수석, 예타 면제 사업 우려에 "균형발전 정책"
"일자리 늘어나는 건 아니지만 경제 활력 도움은 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위촉된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 활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 수석 등과 함께 새로 위촉된 경제 자문역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신임 부의장은 토건 사업으로 경기 부양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에 "지금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사진=청와대] |
이정동 경제과학특보는 "혁신성장이 잘 돼야 하니까 그런 측면에서 조언할 부분이 있다면 조언드릴 생각"이라며 "새로운 시도가 많이 나오도록 경제 시스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문 대통령이 감명을 받았다고 한 자신의 저서 '축적의 길'에 대해 "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산업에 새로운 시도가 많이 생기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대한 우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균형발전이니까 균형발전 정책으로 나온 것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그것을 통해 경제 활력에 도움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은 "균형발전은 정부의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균형발전 차원에서 보면 지역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업들인데,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풀 수 있는 한계가 많으니까 예타 면제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그 것도 절차상 허용돼 있는 절차"라며 "사업 하나하나를 보면 지역 발전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다. 이를 균형 발전으로 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