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LG화학, 4Q 영업익 '반토막'...車배터리는 '웃었다'(종합)

기사입력 : 2019년01월30일 17:53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17:53

전지사업 첫 손익분기점...매출 2조 돌파
"올해 매출 32조원...작년 대비 14% 늘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유수진 기자 =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 석유화학 시황의 악화로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등 2차전지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는 사상 처음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며 LG화학의 미래 방향성을 재차 확인했다.

30일 LG화학은 2018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2896억원을 공시했다. 전분기 6024억원에 비해 이익 규모가 52% 감소했고, 전년 동기 6150억원에 비해선 53% 줄었다. 반면 매출액은 7조342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 14% 씩 늘었다.

특히 LG화학의 중심 사업인 기초소재 부문의 이익규모가 업황 악화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LG화학 전체 매출에서 기초소재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기준 59%다.

LG화학은 전지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초소재 부문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의존도가 높아 석유화학 업황에 따라 LG화학 전체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다.

작년 4분기 기초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2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6336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62% 감소했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최고운영책임자)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중 간)무역분쟁과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위축, 원료가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 여수 NCC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기초소재 사업부의 수익성이 하락했다"면서 "여수공장 유지보수로 생산이 중단되며 1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지사업부는 4분기 매출액 2조76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2조원을 달성했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 지 18년만에 얻은 결실이다. LG화학은 1990년대부터 2차 전지에 대한 연구개발을 검토했고, 1995년부터 독자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이에 작년 전체 전지사업부 매출액은 6조5196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4조5606억원에 비해 43%까지 늘었다. LG화학 측은 올해 전지부문 매출액이 1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사장은 "올해 예상하는 전지부문 매출은 10조원으로 그 중 반 정도가 자동차 전지에서 나올 것"이라며 "올 상반기 캐파 증설을 위한 선행 투자에 따른 고정비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BEP 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보이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2조원을 제시했다. 투자액도 작년 대비 35% 늘어난 6조2000억원을 계획해 기초소재 부문과 고부가 사업 및 전지부문의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 투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기초소재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