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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연준 비둘기파 기조 기대+애플 안도감에 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1월30일 20:15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20:15

투자자들, 연준 비둘기파 기조 예상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높아져
애플 서비스부문 매출 개선, 시장에 안도감
미·중 무역협상 주시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파 기조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과 애플 안도감에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증시가 30일 소폭 상승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 증시가 상승하고 유럽증시가 초반 보합에 거래되면서,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08% 상승 중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표결에서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backstop, 백스톱)을 재협상하는 것으로 가닥이 나면서, 투자자들은 영국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합의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계하고 있다. EU는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노딜 브렉시트 확률을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한 반면, 브렉시트가 아예 중단되는 ‘노 브렉시트’ 확률은 40%에서 35%로 낮춰 잡았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하원 표결은 불확실성을 전혀 제거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이처럼 높아지자 간밤 파운드가 급락해, 수출주가 대거 포진한 영국 FTSE 지수가 이날 장 초반 0.8% 오르고 있다.

한편 앞서 실적을 발표한 애플의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동반 감소했지만, 애플뮤직과 앱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났다는 소식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실상 투자자들은 애플이 올해 초 중국 경제성장 둔화를 이유로 매출 경고를 내놓은 후 이보다 나쁜 소식이 나올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서비스 부문의 착실한 성장 소식을 호재로 소화했다.

이에 따라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이 0.2%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으며, 유럽 기술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30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오는 30~3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양국간 무역긴장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해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유럽 명품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쥬세페 세르살 안틸리아캐피탈 펀드매니저는 “이번 무역협상에서 무역전쟁 휴전기간을 연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을 전혀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종전에 보인 비둘기파 기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존 린치 LPL파이낸셜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이 글로벌 성장 둔화를 반영해 시장이 원하는 유연성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전혀 수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출 것인지도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축소 규모를 월간 최대 500억달러 줄일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가 보합에 거래되는 가운데, 호주 인플레이션이 기대 이상으로 나와 호주달러가 0.5% 오르고 있으며 무역협상 기대감에 중국 위안화가 역외시장에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1315.3달러로 8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영향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

금 현물 가격 30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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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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