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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남자친구' 박보검 "올해는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만 남기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5:06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5:06

tvN ‘남자친구’에서 김진혁 역 소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로서 조금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중심을 잃지 말아야죠.”

박보검이 처음으로 현대극 로맨스에 도전했다. ‘멜로 장인’으로 불리는 송혜교와 함께 멜로를 그리며 새로운 면모를 뽐냈다. 최근 종영한 tvN ‘남자친구’에서 김진혁 역으로 분했던 박보검을 지난 28일 뉴스핌이 만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박보검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남자친구'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1.28 mironj19@newspim.com

“아무 사고 없이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해요.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크고요. ‘남자친구’는 저한테도 좋은 작품으로 남은 것 같아요. 극중 진혁이가 저한테 주는 힘이 정말 컸어요. 그래서 잘 만나서 이 인물에 대해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극중 김진혁은 진취적인 남자다.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저돌적이고 솔직하다. 이 작품이 ‘남자판 신데렐라 이야기’라고 불렸지만, 박보검의 생각은 다소 달랐다.

“김진혁 캐릭터는 그 자체로 너무 긍정적이고,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 만족함을 아는 친구에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아는 남자라 더 멋있게 느껴졌어요. 정말 끌렸죠(웃음). 이 드라마가 신데렐라 이야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신데렐라는 부모도 잃고 계모 밑에서 고생을 하는데, 진혁이는 아니에요. 주로 드라마에서 모든 것을 가진 남자와 평범한 삶을 사는 여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는데, ‘남자친구’는 남녀의 성별만 바뀐 거라고 생각해요. 이 작품에서 차수현이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지만, 감정이나 이야기의 키를 쥐고 있는 건 진혁이었죠. 그래서 저한테 더 신선하게 다가왔고, 재미있었어요.”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박보검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남자친구'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1.28 mironj19@newspim.com

박보검이 지금까지 해온 작품 중에 가장 많은 감정을 표출한 드라마를 꼽으라면 단연코 ‘남자친구’이다. 그는 “여러 상황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표현해야 해서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감독님도 ‘남자친구’는 정말 감정적인 드라마라고 하셨어요. 저와 (송)혜교 선배한테 감정을 잃지 말고 중심을 잘 이끌어 가달라고 하셨거든요. 대사가 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상황에서 제 감정을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하는 장면이 많았어요. 어떻게 보면 어려웠죠(웃음). 그럴 때 감독님이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나중에 크게 어렵진 않았어요. 그리고 대사가 주는 힘도 강했어요. 나중에 차수현이 이별을 통보했을 때, 진혁이로 살아왔단 반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라고요.”

박보검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송혜교와 처음 대면했다. 현대극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멜로를 이미 ‘장인’이라고 불리는 여배우와 함께 했다.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이 작품은 ‘비주얼 완성 드라마’라고 불리기도 했다.

“송혜교 선배가 캐스팅된다고 들었을 때, 대사들이 선배의 목소리로 들리기 시작했어요. 하하. 이 드라마는 차수현과 김진혁의 로맨스지, 송혜교 선배와 박보검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선배가 차수현이라는 인물을 활자 이상으로 너무 잘 그려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김진혁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요. ‘남자친구’에서는 송혜교 선배 힘이 정말 컸습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박보검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남자친구'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1.28 mironj19@newspim.com

박보검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선한 이미지’의 주인공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배역을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무차별적인 악역은 공감이 힘들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무차별하고 무분별한 악역은 공감하는 게 조금은 어려워요. 경험이 부족해서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고요. 악역도 어느 정도 공감이 돼야 할 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당연히 하고 싶죠(웃음). 그래도 나중에 차기작에서는 김진혁과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느덧 데뷔 9년차가 됐다. 시간이 갈수록 연기를 함에 있어서 표현력도 달라지고, 방식 또한 달라진다. 그동안 비슷한 캐릭터를 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박보검의 목표였다.

“지금 제 나이가 적은 나이기도 하고, 많은 나이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올 한해에는 제 자신에게 있어서 보지 못하고,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많이 남기고 싶어요. 진혁이와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김진혁이 과일로 치면 청포도였다면, 저는 망고에요. 내면 중심은 단단한데 겉은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니까요.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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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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