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19년 황금돼지해에 주목 받는 중국 돼지띠 CEO 3인방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17:29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20:04

첨단 기술기업 '돼지띠 리더' 승승장구
30,40대 젊은 CEO 글로벌 신경제 주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복과 재물 운을 상징하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 해를 맞아 중국 재계를 이끌 돼지띠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1971년, 1983년 돼지해에 태어난 30-40대 젊은 CEO들은 중국 신경제를 주도하는 거물급 리더로 성장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혁신 IT 기술기업을 이끄는 돼지띠 경영인 3인방을 살펴본다.

마화텅 회장 [사진=바이두]

◆48세 돼지띠 경영자, 텐센트 수장 마화텅

텐센트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화텅 회장은 1971년 돼지해 신해년(辛亥年) 10월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의 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 마천수(馬陳術)는 선전시항운총공사 사장과 선전시염전항 그룹 부총경리 등을 역임했다. 모친 황후이칭(黃慧卿)은 텐센트 창립 당시 60%의 지분을 보유하며 텐센트의 법인대표를 맡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화텅은 선전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IT 업체인 '선전룬쉰(潤迅)통신발전유한공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10여년간 경력을 쌓았다.

다년간 엔지니어 경험을 바탕으로 마화텅은 1998년 선전대학 동문인 장즈둥(張志東)과 함께 텐센트를 설립했다.

마화텅이라는 이름을 IT 업계에 널리 알리게 된 것은 한때 중국 네티즌의 97%가 사용한다는 PC 채팅 서비스 'QQ메신저' 덕분이다. 그 후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연이은 성공과 주력 사업인 게임사업의 고속성장으로 텐센트의 사업은 탄탄대로를 걸었다.

이후 텐센트는 2004년 6월 홍콩 거래소에 입성한 후 현재 시가총액 3조 홍콩달러가 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몸값을 지닌 거대 상장사로 거듭났다.

마화텅은 텐센트의 눈부신 성장과 함께 2019년 글로벌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최고 부호이자 세계 20대 부호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승승장구 하던 텐센트는 지난해 경영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국의 게임판호 중지로 실적둔화는 물론 업계 신흥강자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거센 도전에 직면, IT 선도자로서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의구심을 받았던 것.

이에 텐센트 측은 지난 2018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텐센트는 조직개편을 통해 총 7개 사업부를 6개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는 한편, B2B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이밍 바이트댄스 CEO[사진=바이두]

◆85조 ‘몸값’ 바이트댄스의 36세 경영자 장이밍

1983년 계해년(癸亥年) 돼지해에 태어난 바이트 댄스(Bytedance, 字節跳動)의 수장 장이밍(張一鳴).

올해 36세인 그는 글로벌 최고 '몸값'을 지닌 유니콘 기업을 이끄는 인물이자 차세대 IT 강자 ‘TMD’의(진르터우탸오, 메이퇀, 디디추싱)의 경영자로 주목 받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CEO 장이밍은 난카이(南開)대학에서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사회생활 초창기 온라인 검색 업체에서 경력을 쌓았고, 이 경험은 바이트댄스 창업에 밑거름이 됐다.

지난 2012년 본격 사업에 뛰어든 장이밍은 PC 인터넷에서 모바일 인터넷 시대로 옮겨가는 트렌드를 재빠르게 포착해 모바일 앱 개발에 주력했다.

이렇게 탄생한 AI 뉴스 앱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는 출시 3개월 만에 10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한다. 5년 후 유저가 7억명으로 늘어나며 중국 1등 뉴스 앱으로 전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진르터우탸오와 더불어 바이트댄스의 양대 성장 축인 틱톡(TikTok, 더우인)은 전세계적으로 ‘15초영상’인 쇼트클립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틱톡은 현재 전 세계 150개 시장에 진출, 75개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태국과 일본 앱스토어에서 상당기간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바이트댄스의 ‘연타석 홈런’에 기업가치도 껑충 뛰어올랐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10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750억달러(약 85조원)로 뛰었다. 지난 2016년 4월 기업가치 1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슈퍼 유니콘(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으로 꼽힌 바이트댄스가 다시 1년 반 만에 기업가치를 7배나 키운 것이다.

이는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의 기업가치 720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로, 바이트댄스는 일약 세계 유니콘 기업 순위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디디추싱 청웨이 CEO[사진=바이두]

◆ ‘모빌리티 혁명’ 가져온 83년생 청웨이(程維)

중국 IT 공룡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를 잇는 신흥강자 ‘TMD’의 일원인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의 CEO 청웨이(程維). 1983년 계해년(癸亥年)에 태어난 청웨이는 중국 자동차 업계에 ‘모빌리티 혁명’을 가져온 경영인으로 통한다.

청웨이 CEO는 베이징 화공대학교에서 행정관리학을 전공했고, 2005년 알리바바에 입사했다. 그는 알리바바 B2B 사업부문에서 6년간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출중한 영업 실적으로 최연소 매니저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1년 B2C사업부문의 부총경리로 승진한 청웨이는 2년동안 모바일 결제 알리페이의 가맹점을 관리했다. 청웨이는 알리페이 업무를 통해 모바일 사업의 폭발적인 성잠 잠재력을 알아봤다. 그는 이때부터 폭넓은 시각으로 기업 경영에 눈뜨면서 창업의 꿈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2012년 6월 알리바바에 사표를 낸 그는 차량공유업체 샤오쥐커지(小桔科技)를 설립했다. 갓 30살에 사업에 무모하게 도전했지만, 창업 3개월만에 택시호출 앱인 디디다처를 선보이는 성과를 올렸다.  

그 후 청웨이가 이끄는 디디추싱은 승승장구 했다. 2015년 경쟁사인 콰이디다처(快的打車) 합병한 후 2016년 글로벌 차량호출업계 최강자 ‘우버차이나’마저 집어삼키며 중국 차량공유 시장 평정에 성공했다.

디디추싱은 해외로도 눈길을 돌리며 글로벌 시장 제패에 시동을 걸었다. 이 업체는 동남아 차량공유업체 그랩(Grab)을 시작으로 미국의 리프트, 인도의 올라 등 해외 차량공유업체에 잇따라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디디추싱은 중국 유니콘 기업중 3번째로 높은 몸값을 지닌 업체로 성장했다. 후룬(胡潤)연구원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3000억위안(약 48조원)에 달한다.  

한편 그동안 거침없는 질주를 하던 디디추싱도 지난해 연이은 승객 피살사건으로 고속 성장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이에 디디추싱은 지난해 12월 청웨이 CEO에게 바로 보고할 수 있는 최고안전책임자(Chief Safety Officer) 직위를 신설하는 한편, 승객 안전에 초점을 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