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블랙록이 사들인 삼성전자..."추격 매수 보단 조정 후 매수"

기사입력 : 2019년02월08일 11:22

최종수정 : 2019년02월08일 13:46

블랙록, 삼선전자 지분 5.03% 보유..."저평가 판단에 매수 나선 것"
올해 실적 상저하고 예상..."분기 실적 저점인 2분기가 매수 적기"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면서 향후 주가 방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증권가에선 블랙록이 하반기 반도체 수요 회복을 겨냥한 저점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미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추격 매수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블랙록 [사진=로이터 뉴스핌]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BlackRock Fund Advisors)는 특별관계자 15인과 함께 삼성전자 주식 3억39만1061주(지분율 5.03%)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날 공시했다. 블랙록은 국민연금(1월 24일 기준 8.96%), 삼성생명(1월 14일 기준 7.48%)에 이어 삼성전자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블랙록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약 13조900억원에 이른다. 블랙록은 지난해 운용자산이 약 6조달러(670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큰 손 투자자다. 장기투자 성향을 가진 펀드로 알려져 있다.

증권가에선 블랙록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매수 했다고 보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확신보다는 삼성전자 주가가 지금보다 더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샀을 것"이라며 "액면분할 이후 4만원대에서 거래되는 주가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 여전히 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가장 많이 산 종목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연초 이후 삼성전자를 2조54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19.4% 올랐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 전망으로 지난 연말까지 하락세였던 흐름과 반대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추이 [자료=키움증권HTS]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연초 삼성전자 주가 상승 원인은 경기 불확실성 완화, 3개년 주주환원 정책, 메모리 판매가격의 급속한 하락이 다운사이클(불황) 기간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흐름은 제학적일 전망이다. 노근창 센터장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저점 대비 25% 가량 올라 더 사기엔 한계가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당분간 주가 흐름을 지켜보면서 속도조절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은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올 상반기까지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주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6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지만,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가파른 하향 조정을 겪으며 최근 전망치는 38조8000억원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9조3000억원,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28.7% 줄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 회복을 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실적에 보수적 시각이 필요하지만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연초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추격 매수 보다는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DRAM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2분기 신규 서버 CPU 출시, 서버 투자 효율화 한계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수급 상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분기 실적 저점인 2분기가 매수 적기"라고 설명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