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 취지, 직원 의견 모아 발간
2월부터 배포, 통신구 화재 지역 맛집 홍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T(회장 황창규)는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겪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서대문구·중구·마포구 주변의 숨겨진 식당들을 소개하는 ‘아현주변 100대 맛집’ 지도를 제작·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KT] |
지난해 12월 약 4800명의 KT 임직원들은 광화문사옥 구내식당 운영이 잠시 중단된 동안 화재 피해지역 인근 식당에서 점심 및 저녁 식사를 하며 소상공인 돕기에 나섰다.
구내식당 운영이 재개된 1월 이후에도 KT 직원들은 피해지역 내 식당들을 자발적으로 방문, 참여 인원은 누적 약 2만명에 이른다.
이에 KT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주 방문했던 식당 위치를 소개하는 ‘아현 주변 100대 숨겨진 맛집’ 지도를 발간했다. 지도에는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찾아낸 맛집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후에도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직원들의 바람을 담았다. 이 지도는 2월부터 KT 임직원들에게 배포중이다.
지도에서 소개하는 식당은 한식 65곳, 일식 14곳, 양식 11곳, 중식 10곳이다. 메뉴당 3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비롯해 ‘가심비(가격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행태)’를 느낄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아 자주 찾는 직원들도 있다.
최호창 그룹커뮤니케이션단장(상무)은 “식당 방문은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아현 인근 지역 소상공인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시작됐지만 단골 손님이 된 직원들이 많아졌다”며 “이번에 만든 맛집 지도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는 한편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