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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차 북미정상회담] ⑩트럼프·김정은 수행원? 美 볼턴‧비건, 北 김영철‧김혁철 거론

기사입력 : 2019년02월11일 07:1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전문가 “정상회담은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 될 것”
동행자로는 美 볼턴‧비건, 北 김여정‧김영철‧김혁철 거론
“폼페이오, 대선 야심 있어…정상회담 동행은 안할 듯” 의견도
전문가 “참석자 누구든 정상 간 합의 이행이 중요” 지적

[편집자주] 2차 북미정상회담이 3주 뒤인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8개월 만에 다시 만나 '한반도의 미래'를 논의합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만나 70년 적대관계를 끝냈습니다. 그럼 이번 베트남 회동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에 궁극적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전 세계 이목이 베트남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주요 포인트를 골라 짚어보는 <미리보는 2차 북미정상회담>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두 정상이 베트남에서 무엇을 어떻게 주고받을지, 그리하여 한반도 지형은 어떻게 달라질지 진단해봅니다.  

[미리보는 2차 북미정상회담] 글 싣는 순서

① 대북제재 풀리나
② 베트남에서 만나는 이유는 

③ 
1차 때와 다른 점은
④ '산책회담' 다시 볼 수 있을까
⑤ 개최지 하노이는 어떤 곳
⑥ 정상회담 장소는 어디
⑦ '비핵화+α' 가능할까
⑧ 종전선언, 언제 어디서
⑨ 美,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용인할까  
⑩ 트럼프·김정은 수행원 누구? 배석자 주목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자리에 북미 정상과 함께 참석할 배석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 간 베트남에서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만난 이후 약 8개월 만의 재회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영변 핵 시설 폐기, 그리고 미국의 금융제재 및 석유 수출 제한 완화, 남북 경제협력 시 제재 예외 인정 등을 놓고 담판을 벌인다.

1차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두 정상은 2차 회담에서 1차 회담보다 비핵화 등의 의제에서 한층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내야만 한다. 때문에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 함께 할 배석자 선정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 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북 전문가 “1차와 마찬가지로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 될 것”

전문가들은 우선 ‘정상회담에는 배석자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북미 양측 모두 단독 회담을 하는 것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내는 데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는 것이다.

단독회담 형태 역시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판문점 정상회담이나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산책 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정상들끼리 단독으로 산책 회담을 하게 되면 정상들 사이에 친밀함을 강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론 등에 드러내지 않고 서로 간 속내를 내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 때문에 이번에도 산책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 역시 “2차 북미정상회담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배석자 없는 단독 회담, 그러니까 산책 회담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산책 회담을 하게 되면 특히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권위주의자, 독재자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형태로 회담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임재천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미 간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정상회담 형태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배석자가 있는 정상회담’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것이 임 교수의 입장이다.

임 교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에 가서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 실무협상을 했는데 이번에 하고 미흡하다고 생각하면 한 두 번 더 할 수도 있다”며 “그런 실무 협상 결과에 따라 세팅(배석자 여부)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동행자로는 美 볼턴‧비건, 北 김여정‧김영철‧김혁철 거론”
    “폼페이오는 北 문제에서 손 떼는 중…정상회담엔 함께 안할 것” 의견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정상회담에는 배석자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나 이와 별개로 정상회담 자리에 두 정상과 함께 나타날 ‘동행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을 내놨다.

임 교수는 “미국에서는 당연히 비건 대표와 폼페이오 국무장관, 그리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갈 것으로 보이지만 국방부장관은 아직 공식적으로 임명되지 않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북한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의전 등의 목적으로 함께 갈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어 “중요한 것은 동행자가 누구든, 두 정상을 돕는 실무자들의 향후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정상회담 자체보다도 정상 간 합의에 대해 장관 등 실무자 선에서 비핵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집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상회담의 결과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표가 정상회담 자리에 나타날 것이라는 면에서는 임 교수와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 참석 여부에 대해선 다소 다른 의견을 내놨다.

박 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은 대통령 출마에 대해 야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성과가 없는 북한 문제에 점점 손을 떼려고 하는 것으로 보여 정상회담 자리에는 함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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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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