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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2019년 설연휴 170조원 썼다, 증가율은 6년래 첫 한자리 수

기사입력 : 2019년02월11일 09:49

최종수정 : 2019년02월11일 09:49

소매 및 요식업 매출 1조 위안 돌파, 전년 대비 8.5% 증가
소비 증가율 6년래 첫 한자리 수, 소비 침체 경고음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올해 춘제(春節, 음력 1월 1일, 춘절) 황금연휴(2월 4~10일) 동안 중국인들의 소비규모가 1조위안을 돌파했으나 증가율은 6년래 처음으로 한자리 수 대에 그쳤다.

10일 상무부(商務部)에 따르면 올해 춘제 황금연휴 기간 중국 전국의 소매 및 요식업 매출은 1조50억 위안(약 16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춘제 기간 소비 및 요식업 매출액이 1조 위안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나, 증가율은 2011년(19%)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춘제(春節, 음력 1월 1일, 춘절) 황금연휴(2월 4~10일) 동안 중국인들의 소비규모가 1조 여 위안을 돌파했다 [사진=바이두]

보고서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베이징(北京) 주요 식당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요식업계가 춘제 특수를 누렸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춘제에는 간편식 배달음식 등 소비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티몰(Tmall, 天貓)에 따르면 올해 1월 해당 플랫폼에서만 80만 개에 달하는 간편식품이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83% 증가한 것으로, 특히 8~10인용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일 문화여유부(文化和旅遊部)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을 떠난 관광객 수는 지난해 보다 7.6% 증가한 4억1500만 명(연인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증가율(12.1%) 대비 축소된 수치다. 2019년 춘제 여행 수익액은 513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금지된 성 구궁에서 보내는 정월’이라는 내용의 특별관람을 실시한 구궁(故宮)박물원에는 춘제 기간 동안 약 50만 명이 방문했다. 묘회(廟會, 춘제 기간 절 부근에서 열리는 시장, 전통 풍습 중 하나) 행사가 열린 베이징의 디탄(地壇)과 룽탄(龍潭)은 하루 평균 28만 명이 방문했다. 매년 화려한 등불축제가 열리는 상하이(上海) 예원(豫園)에는 하루 평균 20만 명의 여행객이 몰렸다.

춘절기간 중국산 SF 영화 ‘류랑디추(流浪地球, 유랑지구)’의 입장수익이 19억2400만 위안을 돌파했다 [사진=바이두]

2월 10일 오후 6시 기준 중국의 춘제 영화 박스오피스 수익은 55억 위안(약 9116억 원)에 달했다. 중국산 SF 영화 ‘류랑디추(流浪地球, 유랑지구)’의 입장수익은 19억2400만 위안을 돌파,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상무부에 따르면 해당 기간 쌀 밀가루 등 식량가격은 설 연휴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육류의 경우 돼지고기와 소고기 닭고기 가격이 각각 1.3% 0.7% 0.7%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채 30종의 평균 도매 가격은 춘절 전 일주일 대비 4.4% 상승했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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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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