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한 달 만에 재개될 제재심...‘한투 공방’ 결론은 언제?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15:24

최종수정 : 2019년02월12일 15:25

지난달 10일 회의 이후 한달째 논의조차 안돼
금감원 인사이동·설 연휴 겹치며 일정 밀려
이달중 제재심 두차례 남았지만 결론 미지수
중징계시 증선위·금융위 의결까지 더 길어질 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개인대출에 부당하게 활용됐는지에 대한 금융당국의 판단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해당 안건에 대한 첫 번째 제재심의위원회가 소집된 이후 약 두 달이 흘렀지만 최종 결론 시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재심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제4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지난 24일 제3차 회의가 개최된지 꼭 한 달 만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20일 제재심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기관경고 및 임원해임 경고, 과태료 부과 등 중징계 안건을 처음 심의했다. 이후 지난달 10일 올해 첫 제재심에서도 밤 늦게까지 해당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논란의 핵심은 한국투자증권의 일부 발행어음 조달자금이 특수목적회사(SPC)의 총수익스와프(TRS)에 활용되는 과정에서 최 회장에게 흘러갔는지 여부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서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업무 과정에서 개인에 대한 신용공여 및 기업금융업무와 관련 없는 파생상품 투자를 금하고 있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017년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SPC인 ‘키스아이비제십육차’에 대출해줬고, 이 회사가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통해 최 회장이 자회사인 SK실트론 지분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준 만큼 사실상 개인 대출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실체가 있는 법인(SPC)에 투자된 정상적인 기업금융의 일부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제재심 일정도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중이다. 당초 1월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사안이 매우 복잡하고 한국투자증권이 적극 반박에 나서면서 최종 결론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양상이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설상가상으로 지난 달 15일과 24일 열린 제재심에서는 해당 안건이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안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회의 진행사항 및 결론을 외부에 공개했던 것과 초반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여기에 연초 진행된 금감원 인사 역시 일정이 늦어지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조치안을 마련했던 금융투자검사국장과 제재심 일정을 관리하는 제재심의국장이 모두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연초 조직개편과 설 연휴가 겹치며 심의가 예상보다 늦어진 게 사실”이라며 “제재심의위원들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 논의하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제재심에서 결론이 나더라도 상황에 따라 최종 결론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징계 결정이 나올 경우 금융감독원장의 재가만으로 확정되지만 중징계시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증선위의 논의 과정 역시 예상보다 길어질 공산이 크다.

이는 국내 초대형IB 사업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연초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한 KB증권에 대한 심사 역시 상반기 전까지 늦춰질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증권사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IB 도입 후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첫 번째 증권사”라며 “작년 5월 NH투자증권 이후 제3사업자 인가가 막힌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금감원 조치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초대형IB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