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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무역합의 기대에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05:23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05:2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확인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도 커졌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9센트(1.3%) 오른 53.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91센트(1.5%) 상승한 62.4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OPEC의 감산 소식에 환호했다. OPEC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회원국이 하루 80만 배럴가량을 감산했다고 밝혔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오는 3월 하루 산유량을 하루 980만 배럴까지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EB마켓의 브잔 쉴드롭 원자재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OPEC+는 11월 절정에 도달한 생산으로부터 감산하는 데 성공적이었고 브렌트 시장은 강하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합의에 근접하면 오는 3월 1일로 정해진 관세 인상 시한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하는 무역협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진전을 이루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협상 참여 이틀 전인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협상 대비에 들어갔다.

인터내셔널 FC스톤의 톰 살 선임 부대표는 로이터통신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가능성이 가격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우려가 완화한 점 역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의회가 합의한 예산안에 만족하지 않지만,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의회는 약 14억 달러의 장벽 건설 자금을 포함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안에 서명할지를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올해 산유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EIA는 이날 에너지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산유량 예상치를 하루 1241만 배럴로 1월 전망치보다 2.8% 상향 조정했다. 2020년 산유량 전망치는 2.6% 상향 조정한 하루 1320만 배럴로 예상됐다. 올해 WTI 가격 전망치는 1.1% 높인 배럴당 54.79달러로 제시했지만 2020년 예상치는 4.5% 낮춘 58.00달러로 내놨다.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는 올해 0.8% 높인 61.03달러, 2020년 예상치는 4.5% 낮춘 58.00달러로 내놨다.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는 올해 0.8% 높인 61.03달러, 2020년 예상치는 4.3% 내린 62.00달러로 잡았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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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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