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진그룹 "2023년 매출 22조 달성...지배구조 개선 적극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7:00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7:00

13일 '한진그룹 비전 2023' 발표...주주 중시 정책 담겨
사외이사 확대 및 독립성 강화·경영 투명성 강화 방안 제시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한진그룹이 오는 2023년까지 매출을 2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을 10%로 늘리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한진그룹 비전 2023'을 13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5개년 중장기 계획에는 경영 목표 외에도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및 경영 투명성 강화 방안이 함께 담겼다. 이는 최근 회사 안팎에서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진그룹이 이에 대한 응답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이날 '한진그룹 비전 2023'을 통해 지난해 예상 그룹 매출인 16조5000억원을 오는 2023년까지 2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을 1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운송 부문은 신형 항공기 투자와 신규 노선 확대, 조인트벤처 협력 및 항공사간 제휴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종합물류 부문에서는 생산능력 및 고객 네트워크 확대를, 호텔·레저 부문에서는 항공운송 부문과 연계 영업 강화, 운영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IT 및 정보서비스와 관련한 역량을 높여 주력 사업에 대한 지원 체제를 강화하고 각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대폭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한진그룹은 이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주주 중시 정책 확대 △사업구조 선진화를 통한 주주 가치 극대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독립성 강화 △경영 투명성 강화 등 경영 발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한진칼은 배당성향 확대 등을 통해 주주 중시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현금 유보,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요 상장사와 공동으로 한진그룹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그룹의 주요 경영 성과와 계획도 조기에 공시할 방침이다.

사업구조 선진화를 통해 주주가치도 제고한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연내 송현동(3만6642㎡) 부지 매각을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서귀포칼호텔과 연계한 고급 휴양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매각은 연내 사업성 검토를 재실시, 개발 가치가 매각 가치보다 낮을 경우에 한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유사한 사업 내용을 갖고 있는 그룹 계열사간 합병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선 사외이사를 늘리고, 이들의 독립성을 강화한다. 한진칼의 경우 사외이사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한다. 또한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 추천위원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한 경영시스템을 추가 마련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법에 따라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위원회를 둔다. 특히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명의 감사위원회 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회계 조직과 별개로 내부회계관리를 운영하는 조직과 이를 감독하는 조직을 각각 설치한다. 또한 이사회 내에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마련,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 거래 시 법률 위반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그룹 차원의 자문 기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의 활동도 활성화시켜 공정거래 및 상법 준수, 조직문화 개선,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및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서도록 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그룹 비전 2023'을 달성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욱 선진화된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