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영업익 59% 급감, 할인점 사업 부진 지속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이마트가 할인점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14억원으로 58.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14일 작년 4분기 매출액은 4조2260억원으로 7.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47억원으로 27.8% 줄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이마트는 별도 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 순 매출은 20조8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순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대비 17.8% 증가한 20조 800억원, 총매출(별도기준)은 15조 68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부 별로 살펴보면 할인점은 8.2% 신장한 11조 5780억, 트레이더스가 30.6% 증가한 2조 4940억으로 각각 예상했고,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의 전문점은 1조3770억으로 총 매출이 68.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이마트 성장의 핵심은 ‘온라인 신설법인’이다. 이마트는 내달 온라인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 온라인 통합법인의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3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 창고형할인점 트레이더스[사진=이마트] |
또한 트레이더스를 ‘제 2의 이마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독 상품 등 차별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기존점 매출을 증가시키는 한편, 올해 3개 신규 점포(월계/부천옥길/부산명지) 출점을 통해 트레이더스의 성장성 강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기존 오프라인 이마트는 할인점 경쟁력의 핵심인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한다. 상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초저가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리뉴얼 투자를 통한 기존점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마트는 매장 리뉴얼을 통해 고객의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장을 만들어 고객 집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이러한 성장전략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매장 내 운영 상품 수(SKU)와 매장공간 최적화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 이마트의 차별화 경쟁력인 식품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비식품 MD 효율화 및 경쟁력 있는 테넌트 유치를 통해 단위 매장당 매출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는 소비양극화, 최저임금인상 및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고객 수 감소와 비용상승으로 대형마트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하였다”라며, “올해 영업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마트는 할인점 본업에 충실한 영업, 온라인 통합 법인 출범 및 비용구조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이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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