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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성 확대"...한화큐셀, '터키 최대' 태양광 발전 사업 철수

기사입력 : 2019년02월15일 09:24

최종수정 : 2019년02월15일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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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철수 가닥...사업 주체 변경 협의 중"
"안정적 수요 예상되는 유럽·미국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한화큐셀이 터키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철수한다. 글로벌 및 터키 경제상황 변동으로 인한 불안정성 확대로 사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 안정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유럽이나 미국 시장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단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7년 12월 터키 정부 및 칼리온과 터키 앙카라에서 태양광 제품 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사진=한화큐셀]

15일 태양광업계과 터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터키 에너지업체 칼리온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던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화큐셀과 칼리온 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3월 터키 정부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입찰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해당 사업은 터키 중부 코니아주 카라프나르에 유럽 최대 규모인 1GW의 태양광발전소를 지어 운영하는 것으로, 예상 투자 금액만 1조5000억원(13억 달러)에 달했다. 이를 위해 같은해 9월 칼리온과 조인트 벤처(JV)도 설립했다.

특히 이 사업은 태양광 발전소만 구축하는 기존 사업들과 달리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소재부터 발전소 건설, 운영을 수직계열화 한 세계 첫 사례로 크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12월 터키 앙카라에 태양광 제품 생산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올 1분기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였다.

다만 수주 후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못했고, 결국 한화큐셀이 사업 철수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나 중단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 철수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를 위한 사업 주체 변경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리라화 가치 폭락으로 인한 자금조달 어려움과 투자 지연 등이 프로젝트 무산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터키 현지 매체 아흐발(Adval) 뉴스는 "지난해 통화위기로 경제가 침체되고 터키 리라화의 가치가 3분의 1 이하로 떨어지면서 에너지 산업이 재정문제와 투자 지연에 시달려왔다"고 보도했다. 

한화큐셀의 사업 철수는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칼리온이 JV의 한화큐셀 지분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터키 공정경쟁당국에 보고하며 외부에 알려졌다.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터키 경쟁기구가 의견 수렴 절차를 위해 칼리온의 지분 인수계획을 공개하면서다. 양사의 JV 지분 구조는 50대 50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화큐셀의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은 2875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철회했다.

한화케미칼은 14일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 및 터키 거시경제의 변동성 확대로 관련 사업철수를 위한 사업주체 변경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터키 프로젝트 사업철수에 따른 채무보증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올해 견조한 수요 확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과 미국 시장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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