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와 함께 에너지포럼 개최
산업부 "에너지문제, 지속가능한 성장환경 기반 조성에 초점"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태양광 기업 한화큐셀이 화석연료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환경오염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의 대표 격인 태양광을 통해 환경오염 등 '환경부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단 설명이다.
윤주 한화큐셀 글로벌 영업기획 및 전략담당 상무는 30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에너지포럼 2018' 환영사에서 "앞선 세대가 후세에게 넘겨주는 부채는 금전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한화큐셀] |
윤주 한화큐셀 글로벌 영업기획 및 전략담당 상무는 30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에너지포럼 2018' 환영사에서 "앞선 세대가 후세에게 넘겨주는 부채는 금전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현 세대가 만든 환경오염은 결국 후대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저는 이를 '환경부채'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이 환경부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신재생에너지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 나누고 싶다"며 "한화큐셀도 태양광에너지 분야를 선도,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프랭크 리즈버만 GGGI 사무총장은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는 이미 높은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녹색성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에너지 전환을 먼저 실행한 국가들의 사례를 설명하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기반으로 지난 1년간 에너지 전환이 진행된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독일 재생에너지법(EEG) 초안 작성자인 한스 요제프 펠 독일 녹색당 전 의원은 "덴마크나 스웨덴 같은 다양한 국가들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나 코펜하겐과 같은 도시들, 구글이나 코카콜라 같은 세계적 기업들도 100%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세웠다"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한반도의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과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정책적 조언을 더했다.
이경호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 과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 과장은 "문재인 정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그 중 하나가 재생에너지 3020"이라며 "현재 7.6% 수준인 한국의 재생에너지 비율을 오는 2030년 20%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현재 재생에너지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폐기물(54%)이나 바이오(17%) 대신 태양광(57%)이나 풍력(28%) 등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과장은 "에너지문제는 현재 시점의 경제성보다는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성장환경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관계부처 협의와 공동사업확대, 전략적 기술개발을 통한 트랙레코드의 확보를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가 수출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과 GGGI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프랭크 리즈버만 GGGI 사무총장을 비롯, 국내외 에너지 분야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 2016년 1월과 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GGGI와 에너지전환의 필요성에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본 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하고 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