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선체 일부 발견
항해기록저장장치(VDR)도 회수
[세종·서울=뉴스핌] 이규하·노민호 기자 =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1년 11개월 만에 선체 일부인 조타실과 항해기록저장장치(VDR)가 발견됐다.
18일 해양수산부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심해 수색을 펼친 시베트 컨스트럭터(Seabed Constructor)호가 17일(현지시간) 원격제어 무인잠수정(ROV)을 통해 선교(조타실)를 발견했다. 남대서양 사고해역 인근 해저면에서는 VDR가 회수됐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남대서양 사고해역에 도착한 오션 인피니티의 심해 수색 선박인 시베트 컨스트럭터호는 심해수색 작업을 진행해왔다.
본체에서 이탈된 조타실 측면부 [출처=해양수산부] |
이번에 발견된 선교는 스텔라데이지호의 본체로부터 이탈돼 발견됐다. 현재 본체 발견을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선교 발견은 측면에 표시된 선박식별번호(IMO Number : 9038725)를 통해 확인했다. 선박식별번호는 선박 등록 때부터 폐선까지 부여되는 선박의 고유 식별번호를 말한다.
회수한 VDR는 현재 특수용액(de-ionized water)에 담아 시베드 컨스트럭터호 내에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용액은 부식방지 등 항해기록저장장치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초순수 용액이다.
해수부 측은 “오션 인피니티사는 선체 본체 발견, 미확인 구명벌 발견, 수중촬영을 통한 선체 상태확인 및 3D 모자이크 영상재현 등을 위하여 심해수색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측은 “시베드 컨스트럭터호는 14일부터 10일 내외 1차 심해수색 실시 후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2월 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 예정”이라며 “몬테비데오에서 재차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2차 심해수색(15일 내외)을 실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주성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장은 “정부는 오션 인피니티사가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수된 항해기록저장장치(VDR) [출처=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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