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김승연 한화 회장 경영복귀, 공장 폭발·국민연금 발목?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14:14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14:14

대전공장 폭발 3명 사망 사고로 여론 악화
국민연금 '오너 일탈' 그룹 주주권 강화 움직임도 변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복귀 여부가 재계의 관심사다. 지난 18일자로 5년간의 집행유예 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측은 일단 김 회장의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 복귀 등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김 회장은 본인 뜻과 상관없이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등 연초부터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재계에선 그러나 최근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와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 움직임 등이 김 회장의 정상적인 경영복귀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19일 한화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2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는데, 지난 18일 집행유예 기간 5년이 만료됐다. 법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를 맡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한화그룹 고위 관계자는 "등기임원 가능성 여부는 예단할수도 없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등기임원으로 등재하면 경영간섭이고, 하지 않으면 책임 회피라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14년 당시 김 회장은 자숙의 의미로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 총 7곳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다만 김 회장이 복귀하기 위해서는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 화약 제조업체인 ㈜한화의 경우 총포ㆍ도검ㆍ화약류단속법에 따라 집행유예 판결이 확정된 사람이 임원으로 있으면 화약류 제조업 허가 취소 사유가 된다.

또 한화케미칼 등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관련 회사에 취업하면 해당 회사의 업무를 제한하고 취업자도 처벌하도록 돼 있다.

이에 김 회장이 (주)한화 및 한화케미칼은 물론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 계열사 등기이사 복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김 회장의 장남인 동관씨가 임원(전무)으로 있는 한화큐셀 등 한화그룹 태양광 계열사와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 등이 김 회장의 등기 이사 복귀 계열사로 거론된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07년에도 ㈜한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특별사면을 받고 곧바로 대표이사직에 복귀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한화 대전공장의 폭발 사고로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김 회장의 경영복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5명이 숨진 지 9개월 만에 같은 공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해 지역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현재 한화 대전공장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에 돌입한 상태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한진그룹 등 오너 대기업에 대한 주주권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도 변수다. 최근 일탈행위를 일삼는 재벌 일가에 대한 주주권 강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3일 "대기업 주주의 중대 탈법이나 위법행위에 대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 11.93% 외에 한화케미칼(8.15%), (주)한화(6.91%), 한화생명(5.06%)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의 경우 횡령 및 배임혐의 외에도 부정적 이미지가 워낙 강해 국민연금은 물론 일반 여론의 눈을 피해 경영에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