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주택경기 침체에 오피스텔도 인기 ′뚝′..3개월 연속 거래량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4:36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14:36

흥행불패 옛말...최근 3개월 거래량 '곤두박질'
매매가격지수·수익률 몽땅 '뒷걸음질'
"규제 반사이익은 잠깐...결국 경기침체 못 피해"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수익형부동산으로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 시장이 최근 흔들리고 있다. 경기 침체와 규제 여파로 거래량이 최근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2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2만6580건으로 전월(2만7822건) 대비 4.5% 감소했다. 전년 동월 3만893건에 비해서는 14% 빠졌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가장 밑바닥을 찍었던 때는 각종 대출 규제와 9·13부동산대책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던 지난해 9월(2만5379건)이다. 10월 3만2567건으로 반등했지만 11월 이후로는 3개월째 하락세다.

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오피스텔 거래건수도 줄었다. 지난 1월 한달 간 1만3850건이 거래돼 전월(1만3901건) 대비 0.4% 감소했다. 전년 동월(1만5574건)보다는 11.1% 줄었다.

그간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비 시세차익이 적어 임대수익을 거둘 목적으로 많이 팔리는 상품이었다. 특히 수도권 내 역세권 오피스텔은 우수한 교통 환경과 생활 인프라로 인기를 모았다.

아파트와 달리 각종 규제가 덜한 점도 인기를 끈 이유다. 전매제한이 없고 초기비용이 적게 든다. 이런 덕에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산업단지를 배후수요에 둔 오피스텔은 ‘분양불패’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2.02다. 전월 102.15보다 0.13p(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서울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가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익률 통계 역시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1월 4.97%에서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4.8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역시 5.54%에서 5.46%로 떨어졌다.

이는 아파트가 강력한 규제에 묶이면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일부 전망과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선아 상가정보연구소 주임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임차수요가 실종된 데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악재까지 겹치며 전반적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장의 체감 분위기는 더 불안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오피스텔은 홍보만 잘하면 계약이 쉽게 쉽게 진행되는 편이라 업자에겐 편한 물건이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지하철역에서 아주 가깝거나 입지가 좋지 않으면 계약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오피스텔은 규제를 피해갈 수 있고, 아파트의 대체재로 여겨지며 잠깐 반사이익을 누렸으나 결국 거시경기가 안 좋아지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가 침체되면 지갑을 닫게 되고 공실이 늘어나면서 상가가 제일 먼저 망가지고 그다음 오피스와 주택이 영향을 받는다”며 “경기가 좋아지면 상황이 나아질 텐데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be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