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동영, 상해서 “아베 총리, 日 대표해 위안부 문제 사과해야” 촉구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6:05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18:04

민주평화당, 20~21일 中 상해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만국공묘서 “북미정상회담 계기로 한반도 평화 기원”

[상해=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1일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을 대표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평화의 길을 걷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평화당 지도부는 이날 중국 상해 만국공묘와 위안부 역사박물관을 찾았다.

평화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양일간 상해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했다. 

독립유공자 나창헌 선생 아들인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과 윤봉길 의사 손녀이자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 선생의 증손 이항증 씨도 이날 일정에 함께 했다. 

정 대표는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지낸 박은식 선생 묘역 앞에 서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대전기로 삼아 한반도에서 적과 적으로 살아온 남북 관계가 형제와 친구의 관계로, 정상적 국가 관계로,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 평화의 길로 한발 한발 걸어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이 자리에서 100년 전 독립운동을 한 선조들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상해=조재완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1일 당 지도부와 중국 상해 만국공묘를 찾았다.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가운데)과 독립유공자 나창헌 선생 아들인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왼쪽)도 일정에 함께 했다. 2019.02.21. chojw@newspim.com.

만국공묘에는 상해에서 활동하다 숨진 한인 독립운동가들이 안장돼 있다. 박은식 선생과 김인전·노백린·안태국·윤현진·오영선 지사 유해는 한국으로 옮겨져 묘비만 자리하고 있으나, 김태연·이덕산 지사 유해는 아직 이곳에 남아있다. 김 지사 유해는 오는 4월 조국으로 송환된다. 

정 대표는 “100년 전 이역에서 임시정부 만들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꿈꾸고 실천한 독립지사들 묘역 앞에 서서 다시 한번 우리 선조들이 꿈꿨던 온전한 민주공화국 완성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한다”고 했다.

그는 “독립된 조국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분단된 채 형제간 반목하고 대결하는 오랜 세월을 지내온 데 대해 애국지사들이 안타까워할 것”이라며 오는 27일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분단된 조국이 온전한 민주공화국의길로 가는 대전환의 길이 되길 상해 땅에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상해=조재완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양미강 전국여성위원장이 21일 상해사범대 위안부 역사박물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살펴보고 있다. 2019.02.21. chojw@newspim.com

당 지도부는 이어 중국 위안부 문제를 최초 연구한 상해사범대 위안부 역사박물관을 둘러봤다. 상해 위안부 박물관은 2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2016년 개관했다. 

정 대표는 박물관 사료를 꼼꼼히 살펴본 후 기자들을 만나 “(일본군이) 위안부를 제도로 만들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 다시 한번 공분을 느낀다”고 했다.

위안부 제도는 일본군이 자행한 전대미문의 범죄다. 박물관 측은 위안부제가 인류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여성에 대한 파시즘적 집단 노역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 서서 “남아계신 (위안부 생존자) 22분이 세상을 떠나기 전 일본이 세계인 양심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도록 평화당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발언과 관련해선 “아베 총리가 일본을 대표해 (위안부 문제를) 일단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일 정부는) 사실과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며 “배상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빌리 브란트 수상은 폴란드 유대인 학살 기념비 앞에서 무릎을 철썩 꿇고 사죄했다”며 “지금도 나치를 찬양하면 처벌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독립과 더불어 친일파가 정권을 장악했고 역사의 정체성을 바로 잡지 못한 가운데 피해자 할머니들이 직접 나서서 진실을 향한 용기있는 외침으로 위안부 문제를 세계적 이슈로 만들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 대표는 일 정부의 사죄는 “반인륜적 범죄의 재발을 막는 출발점”이라며 “이를 하지 않으면 일본은 문명국으로 세계적 국가가 될 수 없으며,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경제 동물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평화당은 이날 오후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상해 방문 일정을 마친다.

[상해=조재완 기자]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지난 20일부터 양일간 중국 상해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한다. 2019.02.21. chojw@newspim.com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