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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축산물 현장 방문한 이낙연, 구제역 방역 연장·쇠고기 등급제 개선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4:32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14:32

축산물 가공·유통시설 방역 점검 및 관계자 격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정부가 구제역 방역관리의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해 내달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 말 소 근내지방도 기준을 완화한 쇠고기 등급제를 개선키로 했다. 음성축산물공판장 현장에 찾은 국무총리도 축산 선진화와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를 주문하고 나섰다.

이낙연 총리는 21일 음성군 삼성면 청용로 소재 음성축산물공판장을 방문, 공판장 운영 및 방역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음성축산물공판장은 지난해 소 기준으로 전국 15.4%인 13만3564두를 소화하는 곳이다.

이날 정부 측 관계자는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이상혁 충북도 농정국장, 조병옥 음성군수, 김창섭 충북동물위생시험소장, 황도연 축산물품질평가원 충북지원장 등이 동행했다.

축산물시장 [뉴스핌 DB]

농업계는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대표, 윤태일 음성공판장 대표, 정문영 전국축협협의회장, 신관우 충북낙협조합장, 문영학 중도매인 회장, 김진관 대진유통 대표가 자리했다.

방역시설과 경매장에 참관한 이 총리는 작업장 내외 방역현황과 축산물 유통 상황에 대해 윤태일 공판장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낙연 총리는 “음성공판장은 지난해 경매거래액이 1조원에 근접했고, 국내산 소를 가장 많이 출하해 대표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음성공판장이 축산 선진화와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에 더욱 공헌해야 할 때”라며 국내 대표 공판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가축 방역과 관련해서는 “올해 1월 31일 이후 구제역 추가발생이 없고 지난해 4월 이후 AI 발생이 없다”며 방역에 힘쓴 축산 농가, 농식품부, 지자체, 농·축협의 방역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부는 철저한 구제역 방역관리를 위해 3월까지 비상대응체계인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연장한다.

아울러 정부는 질병·폭염피해 예방시설 설치 등 가축 사육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특히 품질고급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쇠고기 등급제 보완방안 시행, HACCP인증 표시대상 확대 등에도 나선다.

올해 말 시행될 예정인 쇠고기 등급제 개선은 근내지방도 기준을 완화하고, 정확한 고기생산량 추정이 가능하도록 성별·품종을 기준으로 평가산식을 다양화한다.

HACCP 표시대상도 도축장, 축산물 가공장에서 올해 이내 축산농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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