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고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 14년 지났다.
고인은 지난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수상한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어 1997년 KBS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고 이은주가 출연했던 영화 '연애소설' 스틸 [사진=팝콘필름] |
얼굴을 알린 작품은 1999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다. 당시 이은주는 전산학과 구지은을 연기,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송어’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오! 수정’ ‘해변으로 가다’ ‘번지 점프를 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연애소설’ ‘하얀 방’ ‘하늘 정원’ ‘안녕! 유에프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특히 2004년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불새’가 히트하면서 이은주는 톱 여배우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해 개봉한 영화 ‘주홍글씨’가 여러 이유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이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졌다. 이은주는 어머니에게 “꼭 지켜줄게”라는 유서를 남긴 채 2005년 2월 22일 분당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은주의 유해는 경기도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됐다. 당시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김종도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들, 지인 및 팬들은 매년 추모식을 가지고 고인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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