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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한일 '레이더 갈등'…日,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초대 안해

기사입력 : 2019년02월25일 09:19

최종수정 : 2019년02월25일 09:19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방위성이 올해 10월 열릴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대하지 않았다고 25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격통제 레이더 조준 문제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데 따른 조치"라고 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은 통상 3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4년만에 개최된다. 다수의 자위대 함정과 항공기가 참여하며, 우호국 해군의 함정도 '축하항행부대'로 초대된다. 지난 2015년 관함식때도 한국 해군 구축함인 대조영함이 참가했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일본 방위성은 미국과 호주, 인도,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관함식 안내를 보냈다. 하지만 한국 초대는 보류하고 있다. 

한 방위성 간부는 "한국이 레이더 문제에서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초대할 수 있지만, 지금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초대가) 어렵다"고 말했다. 

자민당 관계자도 "관함식은 총리가 참여하는 해상자위대의 큰 이벤트인데, 레이더 문제를 덮어두고 한국 해군을 부르면 일본이 용서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며 "한국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지 않는 한 초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레이더 논란은 지난해 12월 일본 방위성이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한국 해군 구축함에 사격통제 레이더로 조준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한국 국방부는 레이더 전자파를 쏜 적이 없으며 초계기가 위협비행을 했다고 반박에 나섰다.

이후 논란은 양측 교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올해 4월 예정됐던 호위함 '이즈모'(いずも)의 부산 파견을 연기했고, 한국 국방부도 2월 이었던 해군 1함대사령관의 해상자위대 기지 방문을 돌연 취소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즈모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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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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