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SK증권 보고서 논란..“불법시장인데 중국 진출 임박?”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11:34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17:19

‘파마리서치프로덕트’보고서, 암시장 수출시사 논란
블랙마켓 진출, 중국 공식 판매로 오해할 소지↑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최근 SK증권이 발간한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보고서가 투자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중국 진출 임박”을 투자포인트로 제시하고 있지만, 합법적인 수출이 아니라 중국 블랙마켓(암시장) 진출을 전망한 것이기 때문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SK증권은 바이오기업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올해 실적 퀀텀점프를 예측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이미 판매를 시작한 재생 골관절염 치료제인 ‘콘쥬란’ 및 중국 진출이 임박한 자회사의 ‘리엔톡스(보툴리눔 톡신)’ 등 신규사업으로 인해 예년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연구원은 “파마리서치바이오(자회사)의 보툴리눔 톡신, 중국 진출 임박!”을 투자포인트로 짚었다. 그는 “자회사의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를 주목해야 한다.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 및 수출허가를 수주 내에 받을 수 있다는 확신 하에 중국 ‘블랙마켓’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 내 상당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유통회사들과 막바지 협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늦어도 1분기 내에는 동사의 ‘리엔톡신’의 중국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블랙마켓(Black Market)의 한국어는 ‘암시장’이며, 법을 어기면서 몰래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뜻한다. 즉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바이오가 합법이 아닌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리엔톡신’을 중국에 유통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와 관련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계자는 “회사 IR담당자가 미등록 수출이 가능한 국가에서 판매가 가능하다고 전한 것을 애널리스트가 중국 블랙마켓 진출이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일반 투자자들이 오해할 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IR담당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SK증권 리포트를 읽은 관련 업계에서도 파마리서치바이오가 중국 불법 시장을 진출한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했다”며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제약·바이오 종목을 들여다볼 때 증권사 리포트를 가장 많이 참고한다. 이번 보고서는 아쉬운 대목이 많다”고 언급했다.

현재 중국에서 허가받은 보툴리눔 톡신은 전 세계 1위 엘러간(Allergan)이 개발한 ‘보톡스(Botox)’와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BTXA’, 단 두 개뿐이다. 파마리서치바이오의 ‘리엔톡스’는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아직 품목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다.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수입약품 허가 과정을 살펴보면 독성시험이나 임상시험 시행과 서류 작성, 등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총 소요되는 기간을 합하면 정식 판매까지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된다.

서 연구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회사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들은 건 아니다. 수출용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 팔릴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라며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은 블랙마켓이 70%, 정규시장은 30%일 정도로 국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안다. 중국 진출이라고 써도 무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따이공 의약품 유통의 불법 여부에 대해선 “그거까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유통질서를 벗어난 의약품 해외 밀수출은 식약처나 관세청의 처벌을 받는다. 또 지난 25~26일 식약처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부정불량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의 적발과 집행에 관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하면서, 불법유통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국에서 의약품은 약국이나 의료기관에서 판매가 이뤄져야 한다. 불법으로 빼돌려 해외에 유통하는 행태는 제보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한다”며 “약국개설자가 아닌 사람이 의약품 판매를 목적으로 취득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전했다.

한편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피부·조직재생 신약 및 피부미용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생물학적제제 전문 업체이며, 지난 15일 식약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주100단위’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ur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