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코언, 트럼프 위키리크스 접촉·유색인 비하발언 등 ‘폭탄증언’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7:46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18:4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기간인 27~28일(현지시간) 공교롭게도 하원 청문회에 나서는 '트럼프 해결사' 마이클 코언이 폭탄 증언을 준비 중이라고 미국 CNN 등 외신이 27(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의회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에 출석하는 코언이 제출한 증언 사본을 입수해, 트럼프 대통령 개인변호사였던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 ‘사기꾼’으로 부르며 위키리크스 접촉과 트럼프타워 회동, 러시아 트럼프타워 건설, 성추문 입막음용 자금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모조리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증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클 코언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선 코언은 2016년 대선 캠페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비공식 참모였던 로저 스톤이 위키리크스와 접촉하려 했던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이 알고 있었다고 증언할 예정이다.

사본에 따르면,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콘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스톤이 트럼프에게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와 막 통화를 마쳤고 어산지가 며칠 내에 힐러리 클린턴 진영을 무너뜨릴 이메일을 대량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하겠다”고 답했다고 증언했다.

코언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위키리크스의 클린턴 이메일 폭로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처음으로 직접적 관계자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코언은 또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측 인물들 간 트럼프타워 회동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리 알고 있었다고 증언할 예정이다.

사본에 따르면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러시아 모스크바의 트럼프타워 건설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며,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십억달러의 돈을 벌어다 줄 수 있었을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당선된 후에 이에 대해 거짓말한 것”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타워 회동과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프로젝트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언은 또한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포르노 여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건넨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성적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학교 위원회에 협박성 서신을 보낸 사실, 자선기금으로 자신의 초상화를 구입한 사실, 베트남전 징집을 피하기 위해 뼈돌기 진단을 거짓으로 받은 사실 등을 증언하며 이를 뒷받침을 증거를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주의 발언을 입에 달고 살았다며, 시카고의 낙후지역을 지날 때 “흑인들이니 저렇게 사는 거다. 흑인들은 너무 멍청해서 나에게 표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코언의 증언도 사본에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코언의 신뢰성을 물고 늘어지며 그는 이미 유죄인정 합의를 위해 거짓말을 한 전적이 있다고 비난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불명예스러운 범법자 코언은 의회에 거짓말한 죄로 감옥에 갈 것이며 이번 주 의회 증언에서도 그는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막기 위한 결의안이 하원에서 통과된 데 이어,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 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더불어 코언의 증언까지 중대 외교 성과가 달린 북미회담 기간 동안 미국 국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는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어떻게 도출되든 무조건 성공으로 치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오후 9시께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