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 이건희·이재용 부자, 배당액 투톱...구광모 10위권 진입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10:06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10:06

CEO스코어, 상장사 배당액 집계 결과 발표
이건희 4747억원, 이재용 1399억원 받아
지분 늘어난 정몽구, 구광모 10위권 진입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해 개인 배당 순위에 삼성 이건희·이재용 부자(父子)가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현대중공업 지주사의 배당을 받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부친으로부터 지분을 상속받은 구광모 LG 회장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상장사 2265곳 가운데 지난 26일까지 배당(중간·결산 포함)을 발표한 823곳의 배당액을 집계한 결과 총 배당액은 29조426억원으로 나타났다.

개인 배당 순위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배당금이 총 4747억원으로 전년(3063억원)보다 55% 늘었다.

2위는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으로 배당금액은 전년(1160억원)보다 20.6% 늘어난 1399억원이다.

이들이 전년 대비 많은 배당금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배당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포함해 올해 결산 배당까지 합치면 삼성전자의 총 배당금액은 9조6192억원이 된다. 이는 전년(5조8263억원)보다 65.1%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 0.91%를 보유한 홍라희 여사도 767억원의 배당금을 받으면서 5위에 올랐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자매는 각각 270억원을 받으면서 나란히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배당금이 전년과 비슷한 928억원이며 순위도 3위로 바뀌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25.8%를 가진 정몽준 이사장은 배당금 777억원을 받아 4위에 신규 진입했다.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 분할 이후 주식 교환을 통해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을 25.8%로 높였고, 이번에 지주사가 배당을 실시하면서 오랜 만에 배당금을 받게 됐다.

6위는 최태원 SK 회장이다. 본인이 가진 1조원 가량의 SK㈜ 지분 4.68%를 친족에게 증여해 지분율이 18.44%로 낮아졌음에도 SK㈜가 배당을 확대하면서 684억원을 받게 됐다.

7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총괄부회장(562억원)이 차지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518억원의 배당금을 받으면서 8위를 차지, 상위 1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별세한 고(故)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LG 지분을 상속받아 지분율이 기존 6.24%에서 15%로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주당 1300원을 배당한 ㈜LG가 올해 2000원을 배당한 것도 구 회장의 배당금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9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467억원)이다.

한편, 올해 기업들의 총 배당액(29조426억원)은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1120곳의 배당 총액(27조9253억원)보다 1조1173억원(4%) 많다. 따라서 아직 배당을 발표하지 않은 300여곳의 기업의 배당까지 향후 추가되면 올해 배당총액은 기록적인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9조6192억 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차(1조662억원)와 SK하이닉스(1조260억원)가 2·3위에 올랐다.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