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봄철 미세먼지 비상...3~6월 노후 석탄발전 4기 가동 중지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10:59

3월부터 삼천포 5·6호기, 보령 1·2호기 중단
향후 초미세먼지(PM 2.5) 1174톤 감축 전망
화력발전 상한제약 확대·환경급전 도입 추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중지할 예정이다. 노후 석탄발전소에 대한 가동중지는 2017년 6월 처음 시작된 후 올해로 3회째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가 심한 3~6월 동안 30년 이상 노후된 석탄발전의 가동중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석탄발전소는 총 6기였으며 이 중 4기(삼천포 5·6호기와 보령 1·2기)의 가동이 중지된다. 

서부발전 태안발전소 전경 [사진=서부발전]

노후 석탄발전 중 호남 1·2호기는 지역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천포 1·2의 경우 동일 발전소 내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삼천포 5·6호기로 대체해 가동중지를 시행하고, 5·6호기는 올해 말 2015억원 규모의 환경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초미세먼지(PM 2.5)는 1174t(톤) 감축될 전망이며, 이는 작년 석탄발전의 미세먼지 배출량의 5.1%에 해당한다.

가동중지 기간 동안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예기치 못한 수요의 급증 및 기타 발전기 고장 등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일정을 조정해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비상시에는 긴급 가동할 수 있도록 기동 대기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산업부는 △화력발전 상한제약 확대 △환경급전 도입 △삼천포 1·2호기 폐기 일정 단축 등을 통해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지속·강화할 예정이다.

화력발전소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화력발전 상한제약'의 발령대상 및 조건은 이전보다 확대된다. 발령대상은 당초 36기에서 47기로 늘어나고 발령조건은 당초 1개 조건에서 3개 조건으로 확대 적용된다.

오는 4월에는 '발전연료 세제개편'을 시행하고 급전순위 결정 시 그간 반영되지 않았던 환경비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경우 석탄발전의 단가가 높아져 급전순위에서도 후순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미세먼지도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노후석탄인 삼천포 1·2호기는 당초 폐지 일정(2020년 12월)보다 앞당겨 올해 12월에 폐지된다. 아울러 9차 수급계획 수립 시 대규모 발전단지 중심으로 추가 액화천연가스(LNG) 전환을 추진한다.

그밖에도 산업부는 전체 석탄발전소를 대상으로 황산화물 배출이 적은 저유황탄 사용을 확대해 미세먼지 2차 생성물인 황산화물의 발생을 억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최근 3년간 석탄발전에서 배출된 미세먼지는 노후석탄 봄철 가동중지 및 조기폐지, 환경설비 개선 등을 통해 25%이상 감축됐다"며 "올해 추진 예정인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시 발전부문 미세먼지는 지속 감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