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무역 합의 선반영 인식·지표 부진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06:14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06:14

밸류에이션 부담
지난주 S&P500 2800선 돌파도 부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소식은 긍정적이었지만 선반영 인식이 강했고 미국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부진한데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주가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67포인트(0.79%) 하락한 2만5819.65에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9포인트(0.23%) 내린 7577.5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8포인트(0.39%) 하락한 2792.81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지난 몇 주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밤사이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미국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 재화에 대한 제한과 관세를 완화할 계획이며 미국 정부도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제재를 철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조만간 만나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선반영 인식에 주가는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트레이더들은 최근 상승한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에 주목하며 기업 실적 개선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주식 매수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누빈의 브라이언 닉 수석투자 전략가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좋은 소식이 들릴 때마다 수익률이 하락한다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가 이미 선반영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오퍼튜니스틱 트레이더의 래리 베네딕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시장은 과거에도 지금도 상당히 과매수 상태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은 중국 관련 소식에 상승 개장했지만 트레이더들은 중국이 이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코 자산운용의 존 베일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합의가 정말로 가까웠다는 사실에 강해졌다”면서도 “최근 중국의 거시 경제 상황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베일 전략가는 “시장은 현재 저렴한 상태가 아니다”면서 “지난 2개월간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의 회복이 주가를 높여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부진한 경제 지표 역시 이날 주가 하락의 근거가 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건설지출이 예상을 깨고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표 부진은 지난해 말 미국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잃었다는 진단에 무게를 더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을 초조하게 한 것은 오랫동안 휴식 없이 상승해 왔다는 점이며 이번 지표는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거둬갈 핑계가 됐다”고 말했다.

S&P500지수가 지난 주말 마침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2800선을 넘었다는 사실 역시 부담이 됐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2800선 바로 위에서는 엄청난 저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통신사 AT&T의 주가는 자회사와 광고 매출 부서를 통합한다는 발표 이후 2.69% 급락했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주가는 모건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 이후 2.56% 뛰었다. 아동 의류 회사인 칠드런스 플레이스주가는 기대 이하의 실적 발표 이후 10.32% 급락했다.

유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9센트(1.4%) 상승한 56.59달러에 마감했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사진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소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2일 "금일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다툼 중인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린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이번 법원 결정을 환영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려아연이 영풍 측의 공개매수 기간과 무관하게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적대적 M&A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일련의 행위들을 실행하는 것이 법에서 허용하는 합법적인 행위임을 명확히 확인해 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가 기반산업을 영위하는 고려아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핵심 기술과 인력을 보호하며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법원은 고려아연이 이번 가처분의 채권자인 영풍의 형식상 계열사라 하더라도 공개매수 규제에 관해서는 '특별관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재판부는 채권자와 고려아연이 주식 등을 공동으로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행위, 취득한 주식 등을 상호 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행위 등에 관하여 명시적으로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신주발행 무효의 소를 제기한 점 ▲이 사건 공개매수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상호 법적 다툼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며 특별관계자의 세부 요건인 공동보유 관계에 있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고려아연은 "이로 인해 고려아연이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규정된 공개매수자(채권자) 영풍의 특별관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시 시가보다 높게 자기주식 취득 가격을 정하더라도 회사의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행위인 만큼 배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는 (영풍이)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이 사건 자기주식 취득 행위를 하는 것은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채권자(영풍) 스스로도 매수 가격을 66만 원으로 제시했다가 75만 원으로 상향한 점에 비춰 고려아연의 적정 주가를 현단계에서 명확히 산정하기가 어려우므로 채권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특히 당사의 경영진과 이사회, 핵심 기술진과 노조 등의 반대에서 적대적 M&A를 진행하고 있는 영풍조차도 참여를 통해 주주로서 충분한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주주를 배제하거나 제외하는 효과도 없다"며 "아울러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주식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므로 실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법원은 고려아연의 이사들의 행위가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가처분 신청 재판 과정에서 공개매수 방식을 활용한 적대적 M&A가 기업 가치를 훼손할 염려가 있다면 대상 회사 및 그 경영진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상당한 조치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당사는 재판부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자사주 취득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2024-10-02 11: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