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종합] 지창욱·강하늘부터 고은성·온유까지…더 강해진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흥무관학교 배경으로 독립 위한 치열한 삶 다뤄
오는 4월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지난해 애국심과 자긍심을 일깨우며 사랑 받았던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새 얼굴의 합류로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진기(왼쪽부터),강성규,강하늘,조권,고은성,지창욱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2019.03.05 pangbin@newspim.com

육군본부가 주최·주관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제작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5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 후 이어진 간담회에는 연출 김동연, 작곡 박정아, 안무 채현원, 무술 서정주를 비롯해 배우 지창욱, 고은성, 강하늘, 조권, 김성규, 이진기(샤이니 온유), 이태은, 홍서영, 임찬민, 신혜지가 참석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다. 1907~1920년 경술국치 전후의 스토리를 이어가며 독립투사들이 써내려간 헌신과 눈물, 웃음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김동연 연출은 "마지막 장면 구성이 초연과 다르다. 모터 4개로 구동되는 세트를 통해 음악, 드라마에 맞춰 더 다양하고 드라마틱하게 움직이도록 구성을 수정했다. 대사나 드라마 부분에서 관객 반응과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했다. 상징적 부분은 더욱 보강하려고 했다"고 달라진 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동연 연출(왼), 박정아 음악감독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프레스콜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2019.03.05 pangbin@newspim.com

공연은 초연의 장점은 유지하되 새 환경에 맞게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음악을 통해 모든 이야기를 그리는 성스루 뮤지컬(song-through musical)을 연상케 할 만큼 음악의 비중이 크다. 고난도 무술이 교차하는 안무 역시 더 화려하고 드라마틱해졌다.

박정아 작곡가는 "작품을 보고 캐릭터들의 아픔, 역사적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겼으면 좋겠다. 캐릭터를 따라가는 음악은 드라마적인 요소에 집중했고, 메인 넘버들은 관객이 작품에 대한 이미지나 감정을 음악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방향으로 작곡했다"고 설명했다.

채현원 안무감독은 "초연 때는 배우들이 잘하는 것보다 멋진 작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엔 서로 친해지고 장단점을 알게 되면서 더 잘하는 것을 찾아냈다. 모든 장면에서 업그레이드돼 훨씬 타이트하고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고은성 배우는 말뚝을 박아야 할 정도로 군인 체질이다. 조권 배우도 몸을 잘 쓰고 이진기 배우도 너무 잘 따라와준다. 안무가 많이 어려운데 잘 따라와줘서 감개무량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채현원 안무감독(왼), 서정주 무술감독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프레스콜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2019.03.05 pangbin@newspim.com

서정주 무술감독은 "사실적 액션과 상징적 액션으로 나뉜다. 군사훈련, 요인 암살, 투척이나 저격, 격투장면 등은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반면 봉오동 전투나 청산리 전투 등은 상징적으로 보이도록 노력했다. 이미지, 드라마적인 부분을 안무 감독과 협의해 상징적인 부분이 극대화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초연 당시 원캐스트로 소화했던 배우 지창욱, 강하늘, 김성규는 다시 한번 각각 '동규' '팔도' '지청천'으로 무대에 오른다. '동규'는 국권침탈에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이다. '팔도'는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로, 신흥무관학교의 학생으로 성장한다. '지청천'은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 이끌어가는 신흥무관학교 교관이다.

지창욱은 "초연 때 공연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힘들었던 시절,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순수했던 아이들의 마음이 다 녹아있다. 공연을 보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그 진심을 다 느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하늘은 "좋은 작품을 다시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초연 때 합이 좋았지만 항상 같은 배우들과 하다보니 점점 고여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새 배우들이 많이 참여해 자극이 생기고, 새로운 호흡이 생겨 초연만큼이나 기분 좋고 즐겁게 공연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강하늘은 "작품을 통해 신흥무관학교에 대해 알게된 사람들이 많아져 뜻깊었다. 이번 공연 때도 많은 분들이 신흥무관학교에 대해 알게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2019.03.05 pangbin@newspim.com

김성규 또한 "다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짧게 소감을 전하며 "훌륭한 연출, 웅장한 음악, 화려한 안무, 멋진 무술, 배우들의 열연이 작품의 매력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독립만세"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과 함께 배우 고은성, 조권, 이진기가 각각 같은 역할로 합류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재연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대한민국 육군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은성은 "대한민국 젊은이로서 역사를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됐다. 작품을 하며 역사를 다시 공부하는 기분이다. 공연할 때마다 행복하다"며 "첫 공연 때 너무 많이 떨어 아쉽다. 막상 공연에 올라가니 가슴이 뭉클하다. 이렇게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공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적 지식도 얻어 가슴이 꽉 채워지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권은 "'팔도'가 사랑도 많고 정도 많고 열정도 넘치는 역할이다. 초연 때 보면서 감동도 많이 받았는데, 그걸 관객과 공유하고 공감하고 싶다. 아직 제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조권의 '팔도'를 만들고자 한다"고 자신했다.

이진기는 "뉴캐스트임에도 초연 배우들이 합을 잘 다져놔 저희가 들어가도 흐트러지지 않는 것 같다. 많은 분들과 함께 멋진 공연으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임찬민(왼쪽부터),신혜지,이태은,홍서영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2019.03.05 pangbin@newspim.com

이 외에도 대한제국 군대 해산 당시 홍범도 부대 주둔지에 살다 신흥무관학교 학생으로 활약하는 '나팔' 역은 이태은, 홍서영이 맡는다. 마적단의 손에서 자라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을 돕는 '혜란' 역은 임찬민과 신혜지가 연기한다. '이회영' 역의 김성기, '이상룡' 역의 김태문 등 총 46명의 배우가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