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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여성·난민 그리고 구스 '캡틴 마블'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0:20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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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캡틴 마블’은 1995년을 배경으로 한다.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외계 행성의 전사로 살아가던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곳에서 쉴드 요원 닉 퓨리(사뮤엘 L.잭슨)를 만난 캐럴 댄버스는 과거 기억을 찾기 위해 그와 손을 잡는다. 그러나 곧 지구를 향하는 거대한 위협을 감지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의 호출기를 통해 등장했던(?) 존재다. 그리고 마블의 공언대로 “새로운 히어로, 어벤져스의 희망”이다. 캡틴 마블은 그간의 MCU 히어로들을 통틀어 최고의 능력치를 보여준다. 우주선 박살은 기본, 우주를 광속 비행하고 날아오는 미사일을 맨손으로 떨어뜨린다. 마치 여러 히어로를 하나로 모은 집약체 같다. 다만 그 모든 게 너무 ‘만화적’이란 게 치명적 단점이다. 그러니 설득력이 부족하고 긴장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창조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다. 캐럴 댄버스는 여자란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부터 온갖 장벽에 부딪힌다. 하지만 끝까지 저항하고 마침내 자신의 힘으로 한계를 뛰어넘는다. 이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전히 좌절을 맛보는 현실 여성들의 입장을 대변, 공감을 산다. 브리 라슨이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소개한 이유도 조금은 알 듯하다(물론 이 발언은 일부 관객의 반발을 사며 로튼토마토 등에서 ‘평점 테러’를 당하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다). 관능적인 외형으로 그려지던 정형화된 여성 히어로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비슷한 맥락이다. 

여성을 잇는 이 영화의 또 다른 키워드는 ‘난민’이다. ‘캡틴 마블’은 러닝타임(123분) 내내 시대의 이슈인 난민 문제를 화두로 던진다. 전쟁의 불필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스크럴들을 전쟁의 피해자, 난민이라 칭한다. 영화 속 스크럴들은 그저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가장, 혹은 그런 가장을 기다리는 유약하고 순수한 존재들로 묘사된다.

닉 퓨리의 젊은 시절을 지켜보는 건 ‘캡틴 마블’만의 특별한 재미다. 쉴드 국장이 아닌 쉴드 요원 닉 퓨리는 그간 관객이 마주했던 얼굴과 사뭇 다르다. 유머러스하고 풋풋하다. 여기에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안대의 비밀, 슈퍼 히어로들을 모은 이유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닉 퓨리를 지키는 귀여운 구스의 활약이나 스크럴들의 변신, 그리고 마블 특유의 유머가 주는 소소한 웃음도 있다.

알려진 대로 이 영화는 MCU 1기의 대미를 장식할 ‘어벤져스:엔드게임’으로 가는 다리다. 쿠키 영상은 총 두 개다. 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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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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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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