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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윤지성·도겸·피오·조권…아이돌이 공연에 임하는 자세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3:00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3:44

연극부터 뮤지컬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이돌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연기하는 아이돌은 이제 낯설지 않다. 브라운관이든, 스크린이든, 무대든 구분없이 말이다. 사실 공연의 경우, 라이브로 진행되는 특성상 기피하는 경향이 있음에도 최근 더 많은 아이돌이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이 무대에 임하는 각양각색 자세를 들여다봤다.

◆ '기합 가득'…첫 도전, 유리·윤지성·정세운·도겸

올해는 데뷔에 상관없이 새롭게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아이돌이 대거 눈에 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캐스팅된 소녀시대 유리부터 뮤지컬 '그날들'에 워너원 출신 윤지성, 뮤지컬 '그리스'에 가수 정세운,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세븐틴 도겸이 각각 출연 소식을 알렸다.

무대에 도전하는 유리(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윤지성, 도겸, 정세운 [사진=파크컴퍼니, 뉴스핌DB]

벌써 데뷔 13년차인 유리는 그간 드라마, 영화는 꾸준히 출연했으나 연극은 처음이다. 까칠한 앙리할아버지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의 이야기 '앙리할아버지와 나'(~5/12, 유니플렉스 1관)에서 '콘스탄스'로 분한다. 유리는 "초연 때 잘 돼 부담이 컸다.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디든 도전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그룹 워너원 활동을 종료한 윤지성은 솔로 앨범 발매와 함께 뮤지컬 '그날들' 캐스팅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그날들'(~5/6,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은 고 김광석의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로,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한다. 윤지성은 자유로운 영혼의 경호관 '무영' 역을 맡는다. 평소 뮤지컬 관극을 좋아했다는 윤지성은 "너무 떨리지만 모두가 도와줘 마음을 단단히 먹으려고 한다. 처음 하는 공연이라 스스로 뮤지컬 배우라기보다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12등으로 아쉽게 그룹 워너원으로 탈락한 솔로 가수 정세운은 뮤지컬 '그리스'(~4/30, 디큐브아트센터)로 팬들과 만난다. 정세운이 연기하는 '대니'는 라이델고등학교의 잘생기고 매력적인 킹카다. 정세운은 "지난해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그리스'를 만나면서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게 됐다"며 "저의 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롭고 새롭다. 정세운이 아닌 '대니'로 보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세븐틴의 도겸 또한 뮤지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겸은 EMK뮤지컬컴퍼니의 신작 '엑스칼리버'(6/15~8/4,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아더' 역을 맡는다. 뮤지컬 데뷔임에도 타이틀롤이자 배우 카이, 김준수와 같은 배역이다. 그는 "뮤지컬 무대는 가요와 또다른 창법과 연기력이 필요해 신인이 된 것 같은 마음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애정 가득'…꾸준히 활동 중인, 피오·우현·켄

연극, 뮤지컬에 활발히 출연 중인 피오(왼쪽부터), 우현, 켄 [사진=극단 소년, 뉴스핌DB]

그룹 블락비의 피오는 연극에 대한 애정이 깊다. 지난 2015년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 동기 이충호, 이한솔, 임동진, 최현성과 극단 소년을 창단해 연극 '마니토즈'(2017), '슈퍼맨닷컴'(2018)을 올렸다. 지난 3일 성료한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까지 이력을 착실히 쌓고 있다.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고 스태프도 지인과 함께 꾸려나간다. 방송 활동 중에도 연극을 놓지 않는다. 피오는 "연극에 참여하면 기를 받는다. 객석의 웃음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 행복하다. 회사가 싫어하기도 했지만, 제가 하고 싶었다. 극단 활동을 통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다"고 소신을 밝혔다.

뮤지컬 '광화문연가'(2010), '바넘: 위대한 쇼맨'(2018)에 이어 세 번째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하는 그룹 인피니트의 남우현은 윤지성과 같은 '무영'에 캐스팅됐다. 우현은 "가수로서 뮤지컬에서 제가 잘못하면 어떻게 하나 부담이 컸다. 한동안 뮤지컬을 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 자리에 서도 되나 싶었다"면서도 "이번 작품은 꼭 하고 싶었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연습을 많이 했고 성장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룹 빅스의 켄은 2015년 뮤지컬 '체스'로 데뷔한 후 '신데렐라'(2015), '체스'(2015), '꽃보다 남자'(2017), '햄릿'(2017), '타이타닉'(2017), '아이언 마스크'(2018)에 이어 올해 '잭더리퍼(~3/31,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까지 섭렵했다. 이 작품에서 의협심 강한 외과의사 '다니엘' 역을 소화하는 그는 "여러 작품을 하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부담도 실수도 많지만 저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 '광염소나타'(4/26~5/12, SMTOWN THEATRE 코엑스아티움)에서 J의 음악적 뮤즈이자 오랜 친구로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작곡가 'S' 역으로도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 '군기 가득'…군 뮤지컬 참여, 김성규·온유·조권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는 성규(왼쪽부터), 조권, 온유 [사진=뉴스핌DB]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신흥무관학교'(~4/21, 광림아트센터 BBCH홀)는 육군본부가 주최, 주관한 작품으로 현재 군인 신분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지난해 초연부터 시선을 받았다. 초연 당시 출연했던 배우 지창욱, 강하늘, 김성규에 이어 고은성, 조권, 이진기(샤이니 온유)가 합류하며 더욱 화려해졌다.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만큼, 배우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초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 합류한 인피니트 성규는 뮤지컬 '광화문연가(2012, 2017), '인 더 하이츠'(2015), '올슉업'(2016), 연극 '아마데우스'(2018) 등 다양한 무대를 거친 베테랑이다. 실존 인물 '지청천' 역을 맡은 그는 지난해 초연 당시 "그분의 생애를 찾아보고 글도 많이 읽었다. 연습할 때도, 공연할 때도 굉장히 뭉클하다. 어떡하면 그분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연에서는 "다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대한독립만세"라며 새 각오를 다졌다.

뉴페이스 온유는 성규와 함께 '지청천' 역을 맡는다. 그는 "뉴캐스트임에도 기존 배우들이 잘 다져놓은 덕분에 좋은 합으로 잘 꾸려나가고 있다"며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하겠다"고 기합이 들어간 표정을 지었다. 온유는 2010년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락 오브 에이지'에 출연한 바 있다.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로, 신흥무관학교의 학생으로 성장하는 '팔도' 역으로 캐스팅 된 조권은 "대한민국 육군으로서 제 재능으로 역사적인 작품으로 큰 감동을 선사해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마지막 공연까지 다치지 않고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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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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