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오늘부터 임시국회 연다지만…與 "유치원 3법부터" vs 野 "남북협력기금법 개정"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04:51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04:51

유치원 3법·공수처법·선거제도 개편에서 마찰 예고
與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野 '의회민주주의 부정' 맞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야가 3월 임시국회를 7일부터 열기로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야는 임시국회 개최에 모두 동의했지만 어떤 안건을 논의할 것인지 확정하지 못했다. 게다가 여야가 집중하는 법안도 달라 상임위원회에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 조기 추진과 고위공직저범죄수사처 설치 등 사법개혁, 선거제도 개혁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남북협력기금법 개정 등을 우선순위에 뒀다. 특히 유치원 3법과 공수처 설치법 처리에 부정적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 비리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패스트트랙 유치원 3, 사실상 슬로우트랙으로

유치원 3법은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묶은 법안이다. 박용진 의원이 세 법을 모두 발의해 ‘박용진 3법’이라고도 불린다.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유치원3법은 사립유치원으로 하여금 교육부 장관 및 교육감이 운영하는 유아교육정보시스템, 에듀파인 등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지급되는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바꿔 정부 감독을 받게 했다.

뿐만 아니라 유치원도 학교급식법 통제를 받게 하는 등 유치원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법안이었다.

다만 교비를 공개하는 것과 처벌에 있어서 한국당 반발이 컸다. 한국당은 ‘유치원은 설립자의 사유재산’이란 입장을 유지하며 상임위 차원에서의 합의를 촉구해왔다.

하지만 시민 여론이 만만치않자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중재안을 지난해 12월 27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한국당은 논의도 되지 않은 것을 패스트트랙에 넣는다며 크게 반발했다.

330일이 지나야 처리될 것을 우려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유치원 3법 조기 처리를 주장해왔다. 지난 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 유치원들이 집단 개강 연기에 돌입하자 유치원 3법 조기 처리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박용진 의원은 4일 “한유총의 불법행동은 끝났지만,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향한 대장정은 이제 시작”이라며 “유치원 3법의 조속한 통과로 법적 뒷받침 해야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중재안을 낸 임재훈 의원도 5일 “이제는 국회가 일해야 할 때”라며 “자유한국당이 늦게나마 국회에 복귀한 만큼 여야 모두 3월 임시국회에 산적해 있는 민생 법안에 대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정부가 유치원을 적폐로 몬 지 4개월 만에 아무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결국 아이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며 "잠시 시행령 개정을 멈추고 한유총과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한표 한국당 교육위원회 간사도 "민주당은 법 처리에 1년 가량 소요되는 패스트트랙으로 법안 처리를 묶었고, 교육부는 시행령 개정이라는 일방적인 방법으로 국회의 논의를 무력화시켰다"며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조국도 나선 공수처법 도입한국당 '옥상옥' 비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했다. 특히 현직 검사장이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되는 등 고위공직자 부패에 대한 시민 여론이 나빠지자 내세운 공약이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송기헌·박범계·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공수처법을 각각 발의했다.

수사 인력에서 차이가 있다지만 이들 법안 모두 대통령 친인척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직무비리를 수사하는 독립된 수사기구 신설을 골자로 한다.

민주당은 공수처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박주민, 박광온, 황희 의원 등은 자신의 SNS에 공수처법 설치를 촉구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거리에서 시민들을 설득하는 등 장외투쟁에도 나섰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자신의 SNS프로필 사진을 공수처 촉구 포스터로 바꾸기도 했다.

한국당 입장은 ‘옥상옥’이다. 또 공수처가 설치되더라도 권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없다는 게 핵심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 설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이라며 “한국당 입장은 공수처장의 임명 방법 등 독립성에 대한 문제 제기다”라고 밝혔다.

게다가 한국당은 당 내 사개특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당 차원에서 사개특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당 사개특위에서 공수처 뿐만 아니라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등 정부·여당안의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정개특위 간사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선거제도 개편 패스트트랙 움직임에 "권위주의 시대 발상"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전체 득표 중 33.5%를 얻었지만 실제 의석 점유율은 40.67%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5.54%만 얻었지만 의석점유율은 41%였다.

반면 국민의당은 정당 득표에서 26.74%를 얻었지만 실제 의석 점유율은 12.67%에 그쳤다. 이 탓에 국민 의사가 의석배분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야3당으로부터 선거제도 개혁 요구가 빗발쳤다. 야3당은 민의가 의석에 그대로 반영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창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대로 국회 의석을 배분받는 방식으로 단순다수 소선거구제에서 발생한 사표 문제와 과다·과소대표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방식이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협상이 시작된 이후 민주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지역구 의석 200명과 비례대표 100명을 선출하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도 국회 정원을 330명으로 늘리고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의석을 배분하는 협상안을 냈다. 다만 한국당은 당론이 없었다. 장제원 한국당 간사가 제시한 도농복합선거구제가 유일한 한국당 제안이었다.

여야4당은 소극적인 한국당 탓에 선거제도 개혁이 지지부진해지자 선거제도 개혁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했다.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는 “게임의 룰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한다는 건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고 반발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패스트트랙 지정은 정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6일  “선거제도 개편은 규칙을 정하는 문제인데 제1야당 합의를 얻지 않고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건 군부시절 외에는 없는 일이다”라며 “민주당은 대통령 염원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려기 위해 선거제 개편을 추진하고, 야3당은 자당 총선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정치적 셈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