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뉴스핌 광장] 디지털 혁신경제, 대학자율·경쟁 없이 불가능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 대학, 산업 수요 변화에 유연 대응"
"청년실업 배경에 교육혁신 가로막는 거대 규제 "

최근 대덕전자의 김정식 회장이 500억원의 거금을 서울대학교의 인공지능(AI) 센터에 기부해 화제다. 그는 MIT에 AI 단과대학을 설립한다는 기사에 자극을 받아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 혁신의 염원을 담아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최근 디지털 변혁의 거센 열풍에 따라 미국의 공과대학의 절반이 컴퓨터 관련학과로 변화하고 있다. 경영대학에서는 빅데이터나 IT 경영관련학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즉 대학이 산업의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교육혁신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러한 교육의 변혁은 청년들만 대상으로한 것이 아니다. 최근 우리는 애리조나 주립대학과 협력으로 한 우버 대학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다. 우버 기사와 가족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해서 기성세대가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고 기업은 자신의 인재들에게 투자하며 사회적 기여를 교육을 통해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노조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실험으로 노동자들이 일하는 현장에서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하면 공부하는 환경을 만드는 실험적 온라인 교육환경 프로젝트를 대학들과 함께 진행하며 근로자들의 4차산업혁명에 대한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세계 청년 실업률이 급감하는 와중에 우리나라 청년 확장실업률만 천정 모르고 치솟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무리한 노동시장 규제가 한 원인이지만 우리 교육이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청년들의 기량과 산업 수요의 불일치 정도가 체코 다음으로 2위일 만큼 심각한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2018년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경쟁적인 경제에 적합한 기량을 훈련받고 있는가' 등 청년 교육의 질에 대한 최고경영도 만족도 조사에서 슬로바키아, 폴란드에 이어 뒤에서 세번째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적성과 열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대학을 선택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놀랄 일도 아니다.

장년층과 청년층의 디지털 기술의 수준 격차 또한 OECD 조사 대상 국가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간극이 세대간에 크게 존재하고, 장년층이 디지털 시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여준다. 압축성장으로 우리나라가 세대간 교육격차가 가장 큰 나라라는 인구구성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장년층에는 아직도 '무학'과 '초졸'의 저학력 인구가 5백만명에 이른다는 현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이들을 디지털 혁명의 낙오자로, 경제적 기회 상실을 넘어 사회 침묵의 소외계층으로 남겨두는 것으로 포용적 국가를 내세우는 정부에서 외면할 일이 아니다.

이처럼 교육이 산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와중에 정부의 관심은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 집권 이후 수능과 정시 대학 입학 비중의 조정을 가지고 공론화 위원회에 결정을 위임하거나, 자율고·특목고 폐지 등 이념적 평등에 집착하고 있다. 최근 한유총 사태나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으로 인한 대학 입학금 폐지, 반값 등록금 제도의 확대를 내세우며 교육을 최저임금 정책의 부작용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인식한다.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교육혁신은 관심 밖이고, 각종 수당으로 현금을 살포하는 복지정책만 확대할 뿐 교육의 대한 위기의식은 물론 교육 개혁을 위한 전략부재의 한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산업과 경제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청년실업이 늘어나는 무기력한 교육이 지속되는 배경에는 교육혁신을 가로막는 거대한 규제가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수도권 대학의 정원 동결이다.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미명 하에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은 학부 정원이 인구 유발 산업으로 지정돼 법 개정 없이는 대통령이든 교육부 장관도 정원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제다. 대학에서 한 분야의 정원을 늘리고자 하면 다른 분야의 양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대학에서 이런 양보와 협력이 손쉽게 이루어질 리가 없다. 혁신은 언제나 경쟁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없는 환경에서 혁신경쟁이 이루어질 리 없다.

경제가 고도화되면서 경제의 잠재성장 능력을 확장하는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 중에 하나가 교육으로 노동의 질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하고 활용되지 않는 국민을 경제활동인구로 더 유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교육에는 거대한 족쇄가 채워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거금을 투척한 기업가의 염원은 큰 결실을 맺지 못하는 미담으로 끝날 지 모른다. 청년실업의 눈물이 정말로 애처롭다면 시대착오적인 족쇄를 풀어야 한다.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경제지식네트워크 대표 Btlee@kaist.ac.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