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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경제성장 우려에 연중 최장기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19:35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19:35

MSCI 세계지수 4일 연속 하락...지난해 12월 이후 최장기 하락
ECB, 경제 전망 낮추고 저금리 유동성 제공할 듯
뉴욕증시도 간밤 성장 우려에 3주 만에 최저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심화되며 7일 세계증시가 연중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증시는 5개월 만에 고점에서 후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 중이다.

이날 정책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을 발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은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하고, 값싼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한 저금리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LTRO는 ECB가 활용한 대표적인 위기 타개책으로, ECB가 2조60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 이 방법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유로존과 세계 경제 전망이 그만큼 암울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ECB를 비롯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까지 경기부양에 나선다 해도 과거만큼 큰 효과를 낼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펀드 헤르메스의 투자 헤드인 에오인 머레이는 “중앙은행들의 조치가 경제에 다시 날개를 달아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3% 하락했다. 다만 지난주에 기록한 5개월 만에 최고치에서는 크게 후퇴하지 않았으며, 연중 10% 상승한 수준이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0.7%씩 하락했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발표에 따른 증시 견인 효과가 사라져 중국 블루칩 지수도 4일 연속 상승 흐름을 마감하고 하락했다.

중국 블루칩 지수인 CSI300 지수 7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마에노 타쓰시 오카산자산관리 선임 전략가는 “글로벌 증시가 한동안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을 가격에 반영하다가 이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CB 발표를 앞두고 유로가 미달러 대비 1.1304달러로 2주 만에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달러는 전반적으로 보합에 거래되며, 엔 대비 111.74엔으로 지난 5일 기록한 2개월 반 만에 최고치인 112.135엔에서 후퇴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 금리인상 전망이 사라지고 동결 및 인하 전망까지 부각되며, 캐나다와 호주 달러는 전날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으로 인해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지난주에 기록한 8개월 만에 고점을 밑돌고 있다. 스티븐 바클레이 영국 측 수석대표 및 제프리 콕스 영국 법무부 장관이 벨기에 브뤼셀로 건너가 유럽연합(EU) 측과 합의 중이나 여전히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및 이란 원유 금수 제재가 미국의 사상최대 산유량 및 원유재고 증가 소식보다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 중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56달러29센트로 3개월 반 만에 최고치인 57달러88센트에 근접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 7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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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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